퇴근길 폭설에 서울 곳곳 교통상황 마비

2021-01-12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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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로 여의도 강남권 양방면 모두 정체

서울시, 13일 출근 시간대 집중 배차

서울 동남·서남권, 경기도 광명·시흥에 '대설주의보'를 발효된 12일 오후 제설차가 도로에 염화칼슘을 살포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12일 폭설이 내리며 서울 도심 곳곳에서 퇴근길 교통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 40분 서울(동남권, 서남권)과 경기도(광명, 시흥) 등에 대설특보를 발표했다. 수도권에 1~3㎝의 적설이 예보된 이날 저녁, 퇴근 시간을 앞두고 이미 서울 시내 곳곳 귀가하려는 차량들로 붐비고 있다.

실시간 교통정보에 따르면 오후 6시 56분 기준 동부간선도로 의정부에서 성수대교 방향 도봉지하차도 끝지점에서 1,2차 추돌사고 처리작업으로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올림픽대로도 여의도권에서 강남권 사이 양방면이 모두 정체라 전 구간 이동 시 약 2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강변북로도 정체가 이어지면서 강변북로 가양대교를 출발해 구리까지 도착시간이 3시간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일 폭설 때와는 달리 눈이 내리자 마자 제설 작업이 한 차례 이뤄져 빙판길로 인한 미끄러움이 덜하지만, 정체는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6시 기준 서울에는 약 4㎝의 눈이 내렸다. 서울시는 대설주의보 발표에 따라 이날 오후 3시 40분부터 제설 비상 근무를 2단계로 격상했다. 인력 8000여명과 제설장비 1078대를 투입해 주요 도로에 제설제를 살포하고 있다.

지난 6일 대설로 인해 심각한 교통대란이 벌어진 서울 강남구에서는 염화칼슘 살포 차량 52대, 굴삭기 10대를 이용해 제설 작업을 하고 있다. 강남구 관계자는 “강남은 언덕이 많아서 눈이 오기 전부터 염화칼슘을 살포했다”며 “현재 전 직원 비상근무에 돌입해 작업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눈은 오후 6시 이후에는 점차 약해지면서 수도권에는 밤 9시께, 그 밖의 지역에도 자정전후로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눈이 강하게 내릴 때에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겠으니, 차량운행 시 차량간 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감속 운행해 추돌사고 등의 피해가 없도록 교통안전에 유의바란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퇴근 시간과 다음날인 13일 출근 시간대 대중교통 집중배차 시간을 연장 운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날 퇴근 시간대 집중배차 시간을 기존 오후 6~8시에서 2시간 연장한 10시까지 운영한다. 13일 출근 시간대는 오전 7~9시에서 30분 연장한 9시 30분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지하철은 12일 퇴근 시간대 56회, 13일 출근 시간대는 36회 각각 증회운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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