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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12일 오후 수도권에 1~3㎝의 적설이 예보됨에 따라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서울시는 이날 정오부터 서울시, 자치구 시설공단 등 33개의 제설기관 전체가 1단계 비상근무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1단계 상황 발령으로 인력 4000명과 제설차량(장비) 1000여대를 동원해 제설작업을 준비 중이다. 급경사지역과 취약도로에는 사전에 제설제를 살포했다.
시는 또 교통 혼잡으로 인해 제설차량 운행이 지연되지 않도록 서울지방경찰청에 협조도 요청한 상황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밤사이 내륙 곳곳에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이 시각 현재 서울과 수도권에는 많은 양의 눈이 흩날리고 있다.
기상청은 "눈이 내리는 지역으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곳에는 눈이 얼면서 빙판길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6일 전국에 내린 폭설로 도로 곳곳이 마비되는 교통대란을 경험했다. 퇴근길 집으로 향하던 시민들은 3~5시간 가량을 도로에 갇혀있다 승용차를 갓길에 세우고 인근 호텔로 이동하기도 했다.
제때 제설작업을 이뤄지지 않으면서 교통대란은 다음날까지 이어졌다. 서울시가 대중교통도 증편했지만 지하철 1, 4호선이 고장나고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오늘(12일) 눈이 퇴근시간대까지 계속될 수 있어, 시민들도 퇴근시 승용차 이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