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싸우면 다행이야' 박중훈과 허재가 말을 타고 등장한 자연인에 깜짝 놀랐다.
지난 11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이하 '안다행')에서는 40년 우정의 배우 박중훈과 전 농구선수 허재가 자연인과 자급자족 생활에 도전한 모습이 담겼다.
박중훈과 허재는 용산고와 중앙대 동창으로, 40년의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자연 속으로 나선 두 사람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치기 위해 실제 절친들인 배우 강성진과 전 농구선수 하승진이 '빽토커'로 스튜디오에 함께했다.
고등학교와 대학교가 같은 박중훈과 허재는 학교 다닐 때 얘기를 하다가 멀리서 보이는 모습에 놀라서 말을 멈추었다. 박중훈과 허재는 표정이 급격히 변한 채 서서 "저분인가...?"라며 당황했다. 자연인이 말을 타고 등장하자 빽토커인 붐과 안정환도 크게 놀라며 "최초예요 최초"라고 전했다.
굳은 박중훈의 모습에 강성진은 "(박중훈의) 영화를 많이 봤는데 저 표정은 처음이다"고 놀라워했다. 더불어 허재가 감독으로 활약하던 농구팀의 소속선수였던 하승진은 "자유투 못 넣었을 때 표정이다"고 표현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자연인은 "한양에서 귀한 손님이 온다고 해서 말을 타고 왔다"고 반가운 인사를 건넸고, 허재는 "말을 탄 걸 보니 부유층이다"고 너스레를 떨며 분위기를 풀었다. 자연인은 "산에 있기 적적해서 말을 한 마리 얻게 됐다"며 산의 이름을 딴 말의 이름 '광덕이'를 소개했다. 광덕이는 인사가 끝나자 유유하게 홀로 되돌아가는 모습으로 웃음을 더했다.
자연인의 집에 도착한 허재는 박중훈의 배낭과 자신의 배낭을 비교하며 "배낭 보면 안다. 박중훈은 오지를 한 번도 안 와봤을 거다. 난 산에서 살 정도로 짐을 가지고 왔다"고 자랑했다. 안정환은 그런 허재의 모습에 "초등학생도 아니고 가방 자랑을 한다"며 웃었다.
이내 함께 머물게 될 깨끗한 황토방을 마주한 이들은 환호성을 쏟아내며 순조로운 자연생활을 기대했다. 그러나 산 미꾸라지 채집부터 불붙이기까지 내내 티격태격 다투는 모습으로 쉽지 않은 자급자족 생활을 시작하며 재미를 더했다.
한편,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는 극한의 리얼 야생에서 홀로 살고 있는 자연인을 연예계 대표 절친이 찾아가 함께 살아보는 자급자족 라이프를 다룬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