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중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이 1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0년 12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실업자가 늘면서 실업급여 지급액이 역대 최대 규모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11일 발표한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구직급여 지급액은 9566억원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2월 구직급여 지급액을 합한 금액은 11조8507억원이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2019년 8조913억원 기록을 이번에 뛰어넘은 것이다.
여기에 2019년 10월부터 구직급여 지급 기간을 확대하는 등 생계 보장 기능을 강화한 것도 한몫했다.
지난해 12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0만8000명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만2000명(12.5%)이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고용보험 가입자는 1408만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3만9000명(1.7%) 증가했다.
고용보험 가입자의 월별 증가 폭은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지난해 5월(15만5000명) 저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늘어 9∼11월에는 30만명대를 유지했다. 12월 들어 다시 20만명 대로 내려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