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첫 신인 'T1419 가요계 첫발'···한일 다국적 그룹 '롤모델은 BTS'

2021-01-11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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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LD엔터테인먼트 제공]

"꿈 너머에 있는 꿈을 꿉니다.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가수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모모랜드 남동생 그룹 'T1419'가 글로벌 시장을 향한 데뷔 출사표를 던졌다. T1419는 그룹 모모랜드를 탄생시킨 MLD엔터테인먼트와 글로벌 IT 기업 NHN, 소니뮤직이 손잡고 선보이는 9인조 보이그룹이다.
 
T1419(노아, 시안, 케빈, 건우, 레오, 온, 제로, 카이리, 키오)는 11일 오전 데뷔 앨범 '비포 선라이즈 파트.1(BEFORE SUNRISE Part. 1)'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T1419는 "긴장은 했지만 컨디션은 다 좋다. 혼란한 세상 속에 등장한 아홉 명의 소년들"이라며 힘찬 목소리로 인사를 건넸다.
 
T1419라는 독특한 팀명에 대해 노아는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를 의미한다. T는 틴에이저를 뜻하고, 숫자는 14부터 19살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우리가 14~19살 때 처음 결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팀명을 보며 초심을 찾자는 의미도 있었다. 또 10대는 한창 고민이 많을 나이인데 이를 대변하고 아우르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건우는 "사실 T1419는 우리의 첫 번째 이름이자 가칭이기도 했다. 가칭으로 정해졌을 때는 첫 이름이니 소중하게 생각해야겠다고 여겼는데, 사실 우리 팀명보다 멋있는 건 없는 것 같다"며 팀명에 강한 만족감을 표했다.
 

[사진= MLD엔터테인먼트 제공]

데뷔 앨범 '비포 선라이즈 파트.1(BEFORE SUNRISE Part. 1)'은 '오롯한 나'를 찾기 위한 T1419의 첫 여정을 담는다. '비포 선라이즈'는 총 4부작으로 시리즈 전체가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각 시리즈를 대표하는 천체 현상들은 T1419의 성장기를 표현함과 동시에 거대한 세계관을 그려낼 예정이다.

첫 번째 장을 구성하는 천체 현상은 '개기일식'이다. 태양이 달에 가려진 개기일식을 본능이 자아를 지배해버린 시기를 표현했다. 타이틀곡 '아수라발발타'는 힙합(Hip hop), EDM 기반에 트렌디한 사운드와 독특한 소스의 테마 리드가 특징인 곡이다.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리라'는 뜻을 담은 주문으로, 위기를 마주하고 이겨내겠다는 가사를 통해 혼란을 돌파하려는 의지를 담았다.

온은 “이 노래를 듣는 모든 분들의 찬란한 미래를 염원하는 노래이기도 하다”라고, 키오는 “처음 들었을 때부터 정말 좋았다. ‘아수라발발타’ 같이 멋있는 노래를 부를 수 있다니!”라고 데뷔 타이틀곡을 설명했다.

시안은 “청소년기를 담은 앨범이다. T1419가 소년으로서 이 세상에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노래했다”라고 그룹의 세계관을 소개했다.
 
T1419는 5명의 한국인 멤버, 4명의 일본인 멤버로 구성된 한-일 합작 그룹이다. 기획 단계부터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동시 데뷔를 목표로 만들어진 프로젝트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나온 만큼, 언어 공부에도 집중하고 있다.
 

[사진= MLD엔터테인먼트 제공]

T1419는 "타 그룹 선배님들께서 시상식이나 방송에 나와 다른 언어로 소통하는 걸 보면서 언어가 중요하다 느꼈다. 다른 언어들을 공부하고 있다"며 "요즘엔 중국어와 스페인어도 공부 중이다. 전 세계 어디에 가도 그 국가의 언어로 인사하고 인터뷰하며 팬분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려 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룹은 완성형 아이돌임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제로는 “T1419에는 한국인 5명과 일본인 4명으로 이뤄져 있다. 두 나라가 뭉쳐 보여줄 시너지를 주목해 달라”, 키오는 “우리는 완성형 아이돌이다. 프리데뷔곡을 통해 랜선 팬미팅까지 진행한 상태다”라고 그룹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실제로 T1419은 데뷔와 동시에 글로벌 데뷔쇼를 개최했다. 프리 데뷔곡 '드라큘라' 뮤직비디오는 공개 4일 만에 700만 뷰를 돌파했고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0'의 타이틀송 'ROW' 참여를 비롯해 1시간의 단독 공연을 펼쳤다. 또 웹예능 ‘데일리어스(Daily Us)’으로 넘치는 예능감을 선보이며 준비된 신인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활동이 어려운 현실이다. 레오는 "현재 해외 활동을 못하고 있다. 나는 일본인이라 멤버들과 함께 일본에 가면 맛집 등을 알려주고 싶었는데 아쉽다", 시안은 "위기가 기회로 작용할 수도 있다. 온택트 시대에 비대면 소통을 고심하고 있다. 멤버들과도 의견을 나누고 있으니 기대해달라"라고 향후 활동을 귀띔해 기대감을 높였다.

키오는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어느 나라이든 가겠다. 불러만 달라"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사진= MLD엔터테인먼트 제공]

같은 소속사 선배인 모모랜드로부터 들은 조언도 전했다.

T1419는 "얼마 전에 모모랜드 선배님들과 '가요대전' 무대에 참여한 적이 있었다. 연습 과정에서 잠깐 얘기할 시간이 있었는데 제인 선배님이 '멤버들이 많을 수록 아홉 멤버들의 킬링 포인트가 다 다르기 때문에 각자 그 매력에 대해 더 연구하고, 끼를 잘 살려서 모두 다른 매력을 가져야 한다'고 얘기해주셨다. 그 말이 그게 기억에 남는다. 요즘도 더 공부하고 연구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선배님들이 무대에서 선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그만큼 보람이 훨씬 많을 거라는 얘기도 해줬다. 기대해도 좋을 만한 것들이 많다고 하셨다"라고 웃으며 덧붙였다.
 
끝으로 노아는 "각오가 남다르다. 꿈 너머에 있는 꿈을 꾼다. 어제까지는 데뷔가 꿈이었다면 이제는 멤버들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고 앞으로는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가수로 성장하고 싶다"라고, 건우는 "우리가 원하는 수식어는 T1419다. T1419 자체가 브랜드가 되길 바란다. 롤모델은 방탄소년단이다. 높은 수준의 무대를 보면서 우리의 모습도 다시 돌아볼 수 있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롤모델로는 방탄소년단을 꼽았다. T1419는 "연습을 하면서 정말 닮고 싶었던 분들이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이었다. 각 잡힌 퍼포먼스와 높은 수준의 표정 연기를 보며 '우리도 저렇게 T1419 자체를 보여줄 수 있고, 곡 표현력도 뛰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비포 선라이즈 파트. 1'은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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