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폐쇄가 답..." 부산 서부·세계로교회 대면 예배에 시민들 공분

2021-01-1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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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거리두기 2.5단계 적용···종교 활동은 비대면으로 진행해야

두 교회 모두 이미 여러 차례 고발 당해···집합 금지 명령까지 내려

지난 7일 오전 대면 예배를 강행해 논란이 된 부산 강서구 세계로 교회에서 신도들이 방역 당국의 '비대면 예배' 조치에 항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부산 소재 교회 두 곳이 대면 예배를 강행해 시민들로부터 공분을 샀다.

지난 10일 오전 부산 내 서부교회와 세계로교회는 대면 예배를 진행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서부교회에 모인 신도는 500여명, 세계로교회에 모인 신도는 1090여명이다.

현재 부산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 중이다.

2.5단계에서 모든 종교시설은 예배, 미사 등 모든 종교활동을 비대면으로 진행해야 한다. 또한 비대면 활동을 위해 필요한 인력은 20명 이내로 제한된다.

앞서 두 교회는 이미 당국으로부터 고발을 여러 차례 받았지만 대면 예배를 강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서구청은 서부교회에 대해 6차례 고발을 후 지난 7일부터 운영 중단 명령을 내린 바 있다.

부산 강서구 역시 지난해만 6차례 세계로교회를 경찰에 고발한 끝에 11일 0시부터 운영 중단 명령을 내렸다.

두 교회가 예배를 강행했다는 소식에 시민들은 분노를 표했다.

한 누리꾼은 “악마 세계로 교회라고 개명해야 한다”며 비꼬았다. 다른 누리꾼은 “당장 폐쇄가 답이다. 그 누구도 국민의 생명을 위협한 권리는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경북 상주 열방센터에 이어 대형교회가 집합금지 어기고 예배를 강행 한다”며 “넓은 공원에서도 불편함을 참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운동하는 사람은 바보냐”라고 전했다.

한편 10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65명이다. 부산 내 신규 확진자 수는 3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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