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 단구동 고드름 제거 현장(왼쪽), 지난 8일 새벽 삼척시 정하동 일대에서 발생한 주택화재를 진압하는 모습(오른쪽). [사진=강원소방본부 제공]
강원소방본부가 8일 강추위로 인한 한파 피해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내 한파경보가 발령된 지난달 20일 이후 △ 한랭 질환 18건 △ 동파 및 결빙으로 인한 식수지원 19건(80톤) △ 고드름 제거 9건 △ 주택화재 5건 등 본격적인 한파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수도 동파·결빙으로 인한 생활불편은 마을공동식수 저장시설 및 개인주택(지하수) 등 대부분 자체적으로 식수를 공급하는 곳에서 발생한 것으로, 물 흘림과 배관보온대책 강구가 무엇보다 필요하며 수도계량기 동파 또한 우려돼 사전에 보온재와 헌옷으로 보온대책을 실시해야 생활불편을 막을 수 있다고 전했다.
고드름 발생 안전조치 9건 중 5건이 아파트 고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고층 고드름은 베란다·난간 등 물기가 있는 곳은 마른걸레 등으로 습기를 사전에 제거하고, 고드름 발견 시 낙빙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119에 신고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말했다.
주택화재는 지난 7일, 8일 양일간 횡성군·홍천군·삼척시·평창군·양양군 일대 아파트와 주택, 농막에서 발생해 피해액만 6316만원이 발생했으며, 화재취약시설 난방기구 사전점검을 철저히 하고 화기취급 유의, 소화기·경보기 등 소방시설 설치 및 점검을 당부했다.
김충식 소방본부장은 “기상정보에 따라 환자 보온물품 사전준비, 구급차 난방장치 일일 점검, 구급대원 한랭 질환자 응급처치교육 등 한파로부터 도민안전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며 “매서운 추위와 코로나19로 인한 힘든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도민안전을 위한 한파대책추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