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17일 이후 거리두기 조정 “2단계 수준인 평균 400~500명 이하 돼야”

2021-01-08 13:44
  • 글자크기 설정

밤사이 서울에 폭설이 내린 가운데 7일 오전 서울 양천구 공무원들이 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 주변에서 눈을 치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이 감소세로 돌아서자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수준인 일일 확진자 400~500명까지 유행세를 억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8일 오전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집중적으로 실시해서 환자 감소세를 충분히 떨어트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거리두기 2단계 기준인 (일평균 확진) 400~500명 이하까지는 줄여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1주일(2~8일) 신규 확진자는 ‘820명→657명→1020명→714명→838명→869명→674명’을 기록, 나흘째 1000명대 아래를 유지했다.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765.1명으로 전날 818.3명보다 53.2명 감소했다. 지난달 15일 774.6명 이후 24일 만에 700명대로 내려갔고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인 800~1000명 기준 아래로 떨어졌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확진자는 느리지만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한 주간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700명대로 낮아졌다”며 “현재 유행 상황은 정점을 지나 감소하는 단계로 진입하는 것으로 조심스럽게 판단한다”고 했다.

다만 지난해 11월 말과 비교했을 때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집단감염 비중은 점점 감소하고 있는 반면 사적 모임 등 개인 간 접촉에 의한 감염 비중은 점점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반장은 “앞으로 열흘간 확실한 감소 국면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사회적인 접촉 자체를 줄이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한다면 감소세를 좀 더 반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