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에 JTBC스튜디오 합류…"향후 3년간 4000억원 제작투자"

2021-01-0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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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티빙 홈페이지 캡처]


지난해 CJ ENM에서 분사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에 JTBC스튜디오가 합류하며 사업 확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CJ ENM은 7일 "JTBC스튜디오가 티빙에 합류, 양사의 콘텐츠 경쟁력을 결합해 한국을 대표하는 OTT로 성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 2019년 9월 OTT 합작법인 출범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티빙은 지난해 10월 1일 CJ ENM으로부터 물적분할해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바 있다.

CJ ENM과 JTBC스튜디오는 콘텐츠 역량을 티빙으로 결집시켜 한국 디지털 미디어 유통의 새 지평을 연다는 각오다.

합작법인 티빙은 출범 전부터 양사가 보유한 방대한 콘텐츠 라이브러리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시너지에 대한 기대가 컸다. 지난 한 해 tvN의 '사랑의 불시착', '슬기로운 의사생활', JTBC의 '부부의 세계', '이태원 클라쓰' 등이 최고의 드라마 화제작으로 평가 받을 만큼 양사의 콘텐츠 경쟁력은그 역량을 검증받아왔다. 더불어 최근 네이버가 합작법인 티빙에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티빙의 추가 행보에 대해서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티빙은 '더 지니어스', '소사이어티 게임', '대탈출' 등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정종연 PD의 '여고추리반'을 시작으로 향후 3년간 4000억원 이상의 제작비를 투자할 계획이다. 드라마, 예능을 중심으로 대형 지식재산권(IP) 및 웰메이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한다.

또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를 겨냥한 숏폼, 미드폼 콘텐츠도 준비 중이다. 티빙 관계자는 "기존에 양사가 보유한 IP를 기반으로 한 컬래버레이션 및 스핀오프 형태의 프로그램과 tvN, JTBC, JTBC스튜디오, 스튜디오드래곤 등 CJ ENM과 JTBC 양사의 스타 크리에이터를 활용한 고퀄리티 오리지널 콘텐츠들을 기획 중이다"이라고 말했다.

이들 콘텐츠는 올해 초부터 순차적으로 티빙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외부의 역량 있는 크리에이터들과 협업해 국내 콘텐츠 산업 성장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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