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산업단지공단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지식산업센터 29개 단지가 전국에 준공될 예정이다. 총 건축면적만 143만6000㎡에 이른다.

[자료 = 상가정보연구소]
혜택은 지식산업센터를 분양받아 입주한 기업에 취득세 50%와 재산세 37.5%를, 과밀억제권에서 성장관리권역으로 이전한 제조업체에 4년간 법인세와 소득세를 100% 감면받는 등 조건별로 다양하다.
주택 시장처럼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합쳐지면서 꾸준한 시세 상승도 이뤄지고 있다. 주요 업무지구인 가산디지털단지역 인근 실거래가를 보면 리더스타워 3.3㎡당 매매가격은 2006년 392만원에서 시작해 2019년 11월 889만원까지 올랐다.
이 외에도 백상스타타워 1차는 2011년 568만원에서 2020년 882만원으로, 코오롱테크노밸리는 2007년 271만원에서 2019년 758만원대다. 시세차익과 임대수익을 모두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다만 전문가는 입지 선택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급량이 많아지면서 인기 있는 지식산업센터 위주로 수요가 몰리기 때문에 자칫하면 임대수익과 매매차익 모두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주택보다 대출 비율이 더 높고, 면적 자체가 크기에 임대가 맞춰지지 않았을 때 매달 지출해야 하는 대출 이자와 관리비 부담이 크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공급과잉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 일부 지식산업센터 분양 성적이 좋지 않다”며 “교통환경과 상품 구성 등 요소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어 지역·상품별 양극화 현상이 심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