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정부는 출산율 장려를 할 능력이 없고, 국민이 따라오지 않는다면 우리 경제의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적극적인 이민 정책을 수립하거나, 출산율 장려를 위해서 모든 분야를 어떻게 재편성 할 것인가 엄중한 조치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우리가 코로나19 사태에서 관심을 갖고 있지 않는 사항이 있는데, 이게(저출산) 우리나라 발전과 경제에 있어서 엄청난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한국의 인구는 5182만 9023명으로 1년 전에 비해 2만 838명이 줄었다. 출생 인구는 처음으로 30만명 선이 무너졌다. 새로 태어난 사람보다 사망한 사람이 더 많은 데드크로스 현상이 발생한 것.
김 위원장은 “이런 게 시정이 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인구 감소 현상이 생긴다면 우리나라 경제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실질적 기반 자체가 위태롭게 되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며 “대통령께서 좀 현명한 판단을 하셔서 앞으로 우리나라 미래를 위해서 무엇이 중요하단 것을 생각해달라”고 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4차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주장과 관련, “과연 국민이 정부를 신뢰하고 따라 갈 수 있겠느냐는 회의적 생각이 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서 우리나라에 소위 양극화 문제가 보다 더 심각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면서 “대통령은 이 상황을 좀 엄중히 검토하고 판단해서 이 사회가 어떤 격랑 속에 들어가지 않도록 사전적 대처를 해줄 것을 간곡하게 부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