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건강 ‘빨간불’] 한국인 구강건강 점수는 56점 ‘낙제’

2021-01-0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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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국내 성인들의 구강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7일 구강 전문 브랜드 오랄비에 따르면 우리나라 20~60대 2500명의 구강건강 및 관리 상태를 분석한 결과 성인의 구강건강 점수가 100점 만점에 평균 56점으로 매우 낮았다. 체크리스트는 오랄비와 치과 전문의가 함께 개발했다.

성별로는 여성은 58점, 남성은 54점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다소 높은 구강 건강도를 보였다. 연령별로 60대 여성이 60점으로 가장 높았고 40대 남성이 53점으로 가장 낮았다.

구강건강 상태에 대한 설문에 전체 응답자의 55.6%가 본인의 구강상태가 양호하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전 연령층에 걸쳐 1회 양치시간은 1~3분의 권장시간을 지키고 있지만, 구강관리의 기본으로 볼 수 있는 양치횟수에서 응답자의 48.8%만이 하루 3회 양치를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 성인남녀 10명 중 7.2명이 정기적인 치과 방문을 꺼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들(66.1%)보다 여성들(78.2%)이 치과내원에 대한 두려움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치과 내원횟수도 1년에 한 번 또는 그 이하로, 구강관리를 위한 정기적인 치과내원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아 건강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평균수명이 늘어난 만큼 잘 먹어야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노년을 건강하게 지내기 위해서는 우선 잘 먹고 살기 위해 꼭 필요한 치아 개수부터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성복 강동경희대학교치과병원 생체재료보철과 교수는 “기본적으로 한국인의 주식인 밥, 김치 정도를 씹어서 삼킬 수 있어야 하는데, 노인의 잔존 자연치아가 최소 20개(위 10개+아래 10개) 정도 있어야 기본적인 식사를 할 수 있다. 육류를 앞니로 끊어서 어금니로 잘 씹어 먹기 위해서는 최소 24개(위 12개+아래 12개)는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대윤 유디두암치과의원 대표원장은 “평소에 치아 건강을 위해 정기검진은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한 번씩 받는 것이 좋은데 정작 치아가 아프고 나서 치과를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며 “치아는 한 번 나빠지기 시작하면 원상복구가 힘들기 때문에 평소에 제대로 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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