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대비 정부 비축 벼 18만t 시장에 푼다

2021-01-0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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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수급 안정 위해 1∼2월 중 양곡 18만t 가량 시장 공급

2020년산 쌀 생산량, 전년대비 6.4% 감소

산물벼로 매입한 공공비축미[사진=연합뉴스]

설 명절 기간 떡, 쌀 수요 등에 대비 정부가 1∼2월 중 양곡 18만t 가량을 시장에 푼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정부 양곡의 시장 공급은 산물벼 인수·인도와 2차례 공매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2020년산 쌀 생산량이 전년보다 6.4% 감소하면서 농식품부가 쌀 수급 안정에 나선 것이다.

우선 지난해 수확기 산물벼로 매입한 공공비축미 8만t은 산지 유통업체 인수 의향 조사를 거쳐 오는 11일부터 풀기로 했다. 산물벼와 함께 설 명절 떡쌀 수요 등을 고려해 이달 중 2018년산 4만t, 설 이후 2019년산 6만t을 차례로 공급한다.

2018년산 4만t의 경우 오는 14일 입찰해 설 전인 19일부터 공급하고, 2019년산 6만t은 설 이후인 다음 달 18일 입찰해 같은 달 24일부터 풀 계획이다.

이는 설 연휴에 떡집 등 영세 자영업자의 쌀값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목적이란 게 농식품부 설명이다.

정부 공매는 도정업 신고업자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이들은 과잉경쟁을 막고 실수요업체를 중심으로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벼 상태가 아닌 3개월 이내 쌀로 판매해야 한다.

농식품부는 올해 정부 양곡 공급 예정 물량 37만t 내외 중 이번에 공급하는 18만t을 제외하고 남은 물량은 3∼6월 중 매달 공매를 통해 시장에 나눠 공급할 계획이다.

건전한 시장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낙찰업체를 중심으로 양곡표시제 위반 등에 대한 집중 단속도 병행하기로 했다.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이번 조치를 통해 시중에 부족한 쌀 물량을 적기에 공급하고, 앞으로 전체적인 정부 양곡 공급 일정을 제시하면 산지유통업체 등의 합리적인 의사 결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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