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신년사] 손병환 농협지주 회장 "올해 목표는 생존과 수익성"

2021-01-0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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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대내외 여건 속에서 금융회사로서의 생존과 농협의 수익센터 역할이라는 두 가지 미션을 함께 수행해야 한다."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신임 회장은 4일 취임사를 통해 "앞으로 10년 동안은 내실 있는 성장과 함께 농업·농촌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손 회장은 먼저 "금융회사로서 기본에 충실한 농협금융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10년 후를 바라보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지속가능한 경영체계를 구축해 안정적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며 "건전성 제고를 위한 리스크 관리 체계도 견고히 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금융 소비자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상품 판매와 사후관리 프로세스를 정비하는 등 소비자 보호 체계를 더욱 강화해 고객의 신뢰 확보에 나서야 한다는 게 손 회장의 당부다.

또 손 회장은 수익센터 역할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농협금융은 타사와 달리 농업·농촌과 농업인 지원을 위한 재원을 마련해야 하는 특별한 역할이 있다"며 "이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전체 농협을 지탱하고 농민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수준의 수익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 계열사가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임직원들은 인적 경쟁력을 키워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계열사 간의 균형있는 성장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위기로 극심한 어려움에 처해있는 오업인, 소상공인, 중소기업에 희망을 줄 수 있는 우산 같은 존재가 되겠다"며 "전사적으로 ESG 경영체계를 구축해 친환경 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 탄소배출 감축 등 환경을 고려한 투자와 사업추진에 더욱 힘쓰겠다"고 했다.

끝으로 손 회장은 디지털 금융 시대의 선도와 글로벌 시장의 지속적인 개척을 주문했다. 농협금융만의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쟁력 있는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는 한편 글로벌 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해외 네트워크를 확충하겠다고 손 회장은 설명했다.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사진=NH농협금융지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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