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 다시 1000명 안팎 예상…3일 오후 9시 911명

2021-01-0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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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서울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새해 들어 잠시 주춤하며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조짐이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와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911명이다. 직전일 같은 시간에 집계된 616명보다 295명 많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신규 확진자는 1000명에 육박하거나 넘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새해 연휴(1월 1∼3일) 사흘간 신규 확진자는 1000명대에서 800명대를 거쳐 600명대 중반까지 떨어졌다. 이는 연휴 기간 검사 건수가 평일 대비 대폭 감소한 데 따른 영향으로, ‘일시적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실제 지난 1∼2일 검사 건수는 각각 3만3481건, 3만8040건으로 평일(5만∼6만건)보다 훨씬 적었다. 새해 연휴 직전 마지막 평일인 지난달 31일의 하루 검사 건수 5만5438건과 비교해도 약 30% 감소한 수치다.

주요 감염사례로 인천시 계양구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최근 검사에서 전체 직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음에도 이틀 새 4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광주 광산구 효정요양병원에서도 전날 오전까지 환자와 종사자 등 총 6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와 관련해서도 5차 전수검사에서 126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1084명이 됐다.

정부는 현행 거리두기 조치(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모임금지(전국) 조치가 시행되는 오는 17일까지 남은 2주가 코로나19의 지속 확산이냐 억제냐를 가를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앞으로 2주간 함께 노력하면 코로나19의 3차 유행은 정점을 지나 점차 감소하는 방향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앞으로 2주간은 모든 모임과 약속, 다른 사람과의 만남을 취소·연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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