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發 변이 바이러스 전세계 확산...'코로나 방역 모범' 대만도 뚫렸다

2020-12-3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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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귀국한 소년 감염..."코로나19 증상 있지만 안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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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모범 지역으로 손꼽히는 대만에서도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첫 사례가 나왔다. 

30일 대만 빈과일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 보건당국은 이날 "최근 영국에서 귀국한 대만 소년 한 명이 영국에서 시작된 변이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재 이 소년은 일부 코로나19 증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전체적인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했다. 밀접 접촉은 없으며 보건 당국이 철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천스중 대만 위생복리부 부장(장관)은 "유감스럽게도 코로나19 변이 첫 사례가 대만에서 발견됐다"면서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에서 모두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을 떠나 (우리의) 방역 강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만 정부는 내년 1월 1일부터 대만 거류증을 소지하지 않은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내달 15일부터 대만 입경 후 격리할 때에도 지정 시설에서 집중 격리되며, 자가 격리의 경우도 한 집에 한 명만 머무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영국을 시작으로 빠르게 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일부 국가, 호주, 중남미를 넘어 미국까지 상륙해 비상이 걸렸다. 

세계 보건당국이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바짝 긴장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바이러스의 전파 속도 때문이다. 이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와 비교해 코로나19 증상을 더 악화시키거나 하지는 않지만 전파력이 기존보다 최대 70% 가까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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