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용인공지능 자연어 문답 구현"…AI 학습데이터 구축 중장기 과제

2020-12-3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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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A, 주요 분야별 AI 로드맵 초안 온라인 공개

정부가 오는 2025년까지 범용인공지능(AGI)와 결합된 복합 추론 질의응답(QA) 기술을 구현하는 과제를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 중장기 로드맵 초안에 포함시켰다. 4~5년 안에 AGI 기술로 고수준 자연어 인식·이해 AI 응용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학습 데이터를 확보하고 기술을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 주요 도메인별 중장기 로드맵 추진(안)을 30일 공개했다.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뉴딜 '데이터댐' 핵심과제로 오는 2025년까지 1300여종의 데이터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공개된 로드맵 초안에는 음성·자연어, 비전, 헬스케어, 교통, 재난·안전·환경, 농축수산, 6개 핵심 분야 기술 발전전망과 연도별 목표가 포함됐다.

NIA 측은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국내 AI학과 교수, 연구원, 공공기관, 분야별 활용기업, 의사 등 전문가 100여명이 중장기 로드맵 초안 수립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 내용은 AI허브와 NIA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돼 외부 의견을 수렴해 수정될 예정이다. NIA는 내년 1월 중 '2021년도 사업 지정공모 과제 후보'를 공개하고 그에 대한 온라인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 과제를 확정할 예정이다.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 분야별 중장기 로드맵 가운데 음성·자연어 분야 기술발전 전망과 목표. [사진=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 중장기 로드맵 추진(안)]


음성·자연어 AI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기계간 소통지원 도구로 정의됐다. 음성비서, 키오스크 음성인터페이스, 콜센터 자동화, 회의록 생성, 통번역, 지능형 정보검색 등에 응용되고 있다. 한국어 소통이 필요한 모든 행정, 산업, 일상 분야를 적용 대상으로 한다. 이 기술은 향후 소음, 낮은 음질, 인식 하드웨어와 발화자의 간 거리 등 환경적 제약을 극복한 인식을 하게 되고, 다화자 음성 인식을 넘어선 다화자의 감정, 맥락 이해와 같은 자연어 이해도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초안 로드맵에는 내년 선진국 수준의 음성 및 자연어이해 기술을 확보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신뢰성있게 구동될 수 있는 충분한 수량의 데이터 확보 계획이 포함됐다. 오는 2024~2025년에 AI의 전문분야별, 산업별 적용을 가속화하고 AGI와 결합된 복합 추론 QA 및 멀티모달 AI로의 발전을 가능케 할 데이터 확보와 기술 발전도 목표로 제시됐다.

비전 AI 기술은 향후 2차원 이상이며 연속성이 존재하는 정보를 인지하기 위한 고차원(2.5D/3D) 및 영상 인지를 위한 기술, 비전 데이터와 함께 다양한 데이터·정보를 활용하는 멀티 모달리티·멀티 태스크를 수행하기 위한 기술로 발전할 전망이다. 내년 한국인 얼굴인식 서비스, 2025년까지 멀티모달 AI 구현이 목표다.

헬스케어 분야에선 빅데이터 기반 신약개발, 융복합 의료기기 개발 등이 추진되고 있다. 신약후보물질 탐색 기간 및 개발주기 단축을 위한 AI 기반 차세대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도 추진되고 있다. 이밖에 예방관리 중심의 미래의료 기반 확충, 보건의료 연구자원 개방·공유가 강화되는 추세다. 내년에 AI 기반 질병진단 솔루션 고도화, 건강증진·노화예방 자가관리 지원 AI 등 확보와 2025년 질환 재발·합병증 예측 AI 실현이 목표다.

교통 분야는 AI 적용으로 차량과 지능형 신호체계간 협업을 통해 사고위험 회피, 완전자율주행 및 자율주차 기능을 구현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정부는 무인이동체 자율주행 기술 개발, 첨단 미래형 자동차 운행 생태계 구축 등 정책으로 이를 지원하고 있다. 오는 2023~2025년까지 완전자율주행 및 지능형 신호체계 운영 실현이 목표다.

이밖에 재난·안전·헬스 AI 분야에선 신속하고 정확한 재난·재해 예측 및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대응 등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농축수산업에서는 자율형 스마트팜과 수산양식 운영서비스 등을 구현해 국내외 서비스 확산 지원을 추진한다는 목표다.

문용식 NIA 원장은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은 디지털 뉴딜, 데이터 댐의 핵심사업으로, AI 서비스 발전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며 "각 분야의 전문가·민간·공공의 협력과 수요를 반영한 중장기 로드맵 수립을 통해 대규모 일자리 창출은 물론 AI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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