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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펜트하우스 방송 캡처]](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0/12/30/20201230140206228510.jpg)
[사진= 펜트하우스 방송 캡처]
30일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 제작진은 앞서 방송에서 심수련(이지아 분)이 오윤희(유진 분)에게 자신의 딸 민설아(조수민 분)를 죽인 범인이라면서 증거로 DNA 검사 결과지를 내미는 장면으로 네티즌들의 '오윤희는 남자?'라는 추측을 일으킨 것에 대해 해명했다.
'펜트하우스' 제작진은 "소품상의 실수이다. VOD 등에서는 수정하여 시청에 불편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방송된 '펜트하우스' 19회에서는 심수련이 오윤희와 만나 "너잖아. 내 딸 죽인 사람. 우리 설아 왜 죽였어"라고 했다. 앞서 오윤희의 태도를 수상히 여긴 심수련은 오윤희 집에서 민설아의 애플 목걸이를 발견한 후 오윤희의 뒤를 밟아 옷가지와 민설아의 애플 목걸이를 불태우는 모습을 목격했던 것. 심수련은 끝까지 발뺌하는 오윤희에게 민설아의 손톱에서 나온 유력 용의자 DNA와 오윤희의 DNA가 일치하는 증거까지 들이밀었다. 그러나 오윤희는 "그 아이 지키지 못한 건 언니 잘못이잖아"라며 오히려 독설을 내뱉었다. 이에 심수련은 "살인자를 내 친구로 착각한 죄"라고 했다.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오윤희가 심수련이 내민 DNA 엄사지에 오윤희의 성염색체가 XY라고 표기된 것에 '남자가 아니냐'고 추측했다. 염색체 XY는 남성, XX는 여성을 뜻하기 때문.
다수 시청자들은 ‘오윤희 남자’ ‘오윤희 트렌스젠더’ 등의 가설을 세워두고 복선으로 삼을 만 한 근거들을 제시했다. 이들은 ‘펜트하우스’ 포스터 속 여성 주인공들과 달리 오윤희만 홀로 남자 주인공들과 나란히 서 있다는 점, 오윤희가 천상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스스로 거세한 성악가 파리넬리와 같은 포즈를 취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밖에도 각종 추측들이 쏟아지며 ‘오윤희 남자’설에 무게가 실렸다. 일반 드라마라면 납득하기 힘든 설정이지만 ‘막장’ 드라마의 대모 김순옥 작가의 작품인 만큼 충분히 가능한 전개라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이 같은 추측은 급속도로 퍼졌고, 네티즌들은 "어떤 반전이 있는 건가?" 등 '펜트하우스'의 다음 전개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하지만 제작진이 소품상의 실수라고 밝히면서 '오윤희는 남자?'라는 네티즌들의 추측은 해프닝으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