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3차 유행 예상보다 길어져…3단계 여부 1월3일 전 결정”

2020-12-30 14:06
  • 글자크기 설정
이미지 확대
30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30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부가 내년 1월 3일 이전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결정할 계획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온라인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거리두기 단계는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를 기본으로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을 1월 3일까지 함께 가동하고 있다”며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 종료되기 전에 향후 거리두기 단계를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 중대본을 중심으로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생활방역위원회 의견을 모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피하기 위해 내년 1월 3일까지 특별방역조치를 시행 중이다. 수도권에서는 지난 23일 0시부터 우선 적용했고 식당을 비롯한 모든 공용시설 등에서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했다. 이를 어기면 시설 운영자에게 300만원, 이용자에게는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비수도권은 해당 기간에 5인 이상 모임 자제를 강제력 없이 권고하되, 음식을 먹는 식당 등은 5인 이상 모임을 수도권과 동일하게 금지했다.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는 요양시설 출입도 금지했다.

이날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3차 유행이 생각보다 길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증가 추세는 억제하고 있으나 그렇다고 뚜렷한 감소세도 보이지 않는 그런 상황이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주말 수도권의 이동량은 3주째 감소세를 이어가며 다시 한번 최저치를 경신했다”며 “지금의 노력이 유지된다면 이번 위기야말로 마지막 위기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연말연시 특별방역이 적용된 지난 주말(12월26일∼27일)의 휴대전화 이동량은 수도권 2359만9000건, 비수도권 2505만4000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직전 주말(12월19일∼20일)과 비교해 수도권은 3.4%(82만7000건), 비수도권은 1.4%(36만6000건) 감소한 것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
code:038G
device:
close_but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