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베트남통신사(TTXV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통계청(GSO)은 베트남의 4분기 경제성장률이 4.48%에 달해 베트남의 연간 성장률은 2.91%로 높아질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베트남 경제성장률은 올해 1분기 3.68%, 2분기 0.39%, 3분기 2.62%를 기록한 바 있다.
응우옌티홍(Nguyen Thi Huong) GSO 통계청장은 “올해 GDP 성장률은 2011~2020년 기간 동안 가장 낮은 GDP 성장 수준이지만 코로나19 대유행의 부정적인 영향을 고려할 때, 성장률은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잠정 GDP는 약 3400억 달러로 필리핀 등을 제치고 세계 40대 경제강국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GSO에 따르면 베트남은 올해 농업·임업 및 양식업은 2.68%, 제조·건설분야는 3.98%, 서비스 부문은 2.34% 각각 성장했다. 또 1인당 노동생산성은 2019년에 비해 290달러 상승한 5081달러를 기록했으며,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23% 상승했다.
앞서 세계은행(WB)은 베트남의 GDP 성장률을 2.8%로 전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코로나의 성공적 통제 덕분에 베트남의 2020년 GDP 성장률 전망치를 2.4%로 0.8% 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에라 노리스 IMF 아시아·태평양 본부장은 베트남이 올해 코로나19의 성공적인 봉쇄로 중국, 미얀마와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트남 정부도 이러한 경제회복세에 맞춰 내년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6.5%로 상향 설정했다. 응우옌쑤언푹 총리는 28일 대정부 온라인회의를 통해 이 같은 목표치를 제시했다. 푹 총리는 “정부와 국민의 공동 노력으로 전염병에 대한 전략의 효과적인 실행으로 달성됐다”며 “2045년까지 베트남의 국가 이미지를 쇄신하고 각급의 구성원이 동참, 선진 고소득 국가로 진입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