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정확한 팩트체크] 코로나 백신 확보...정부 대처 늦었다?

2020-12-3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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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총 5600만명분 백신 물량 확보

野 "너무 늦었다...접종 시점 설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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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 위해 박스에 포장되는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올리브 브랜치 AP=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올리브 브랜치에 있는 의약품 유통업체 매케슨의 유통시설에서 제약사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박스에 포장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두 번째로 긴급사용을 승인한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이날 미 전역으로 배송되기 시작했다. l

배송 위해 박스에 포장되는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올리브 브랜치 AP=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올리브 브랜치에 있는 의약품 유통업체 매케슨의 유통시설에서 제약사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박스에 포장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두 번째로 긴급사용을 승인한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이날 미 전역으로 배송되기 시작했다. l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글로벌 제약회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2000만명분을 공급받기로 한 가운데 야권에선 “너무 늦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세계가 백신 확보전에 뛰어들어 실제 접종을 실시하는 상황에 비해 우리의 대처는 너무 늦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부는 지난 4월 백신도입개발 범정부지원위 1차회의를 시작으로 이미 글로벌 제약사와 구매협상을 시작해 대처가 늦지는 않았다는 입장이다. 

①靑, 총 5600만명분 백신 확보
문재인 대통령이 모더나의 스테판 반셀 최고경영자와 통화에서 모더나가 한국에 2000만명 분량의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이는 애초 모더나와 협상에서 확보하겠다고 밝힌 1000만명 분량의 2배에 달하는 백신을 확보한 것이다. 또 3분기로 추진된 백신 공급 시기를 당겨 2분기부터 들여오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아스트라제네카 등 기존 백신 공급 계약에 모더나 추가 계약까지 더해 총 56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②野 이제야 허둥지둥...현재 45개국 백신 접종 中

정부의 백신 확보 계획 발표에도 불구하고 야당인 국민의힘은 늑장 대응이란 반응이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정책 워크숍에서 “현재 45개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실시되고 있는데 우리 정부는 이제야 허둥지둥”이라고 비판했다.

정확한 설명도 요구했다. 백신 확보 여부, 언제부터 실제 주사를 놓을 수 있는지 등을 소상히 설명하란 것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백신 접종이 늦었고, 확보 전략에서도 철저하게 뒤처졌다”면서 “대통령이 사죄해도 모자랄 판에 아직도 K-방역 자화자찬 중”이라고 말했다.

③집단 면역 확보에는 충분한 물량

그렇다면 언제 백신 접종이 시작될까. 정부는 국내에 백신이 공급되는 2~3월부터 바로 접종이 가능하도록 하고 우선 접종권장자에 대한 예방접종은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인 11월 이전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정부가 밝힌 백신 확보량(5600만명분)은 2020년 11월 기준 우리나라 전체 인구 5183만명을 넘는 수치다. 통상 집단면역을 위해 전체 인구의 60~70%에 항체 형성이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다시 말해 집단 면역 확보에는 충분한 물량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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