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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발견된 '얼굴 없는 천사' 기부금[사진=노송동주민센터]](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0/12/30/20201230084132599150.jpg)
2018년 발견된 '얼굴 없는 천사' 기부금[사진=노송동주민센터]
전주시 노송동주민센터에 따르면 29일 오전 11시 24분 40~50대 중년 남성이 노송동주민센터에 전화를 통해 “전주삼마교회 뒤편에 A4박스를 찾아보라”고 전했다.
전화를 받은 노송동주민센터 직원은 예년과 같이 돈다발이 든 A4박스를 발견했다. 얼굴 없는 천사의 21년 차 22번째 선행이었다.
얼굴 없는 천사는 2000년부터 선행을 시작했다. 첫 선행은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이 돼지저금통을 노송동주민센터에 두고 간 것이었다. 저금통에는 58만 4000원이 들었다. 당시 초등학생은 심부름을 왔다고 설명했다.
관련 기부금은 6억7000만원에 달한다. 기부금은 어려운 5575세대에 쌀과 현금, 연탄 등으로 전달됐다.
시는 올해도 기부금을 확인한 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예년과 같이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장학금 등으로 나눔을 실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