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밍촹유핀 주가는 28일 전 거래일보다 5.41달러(17.43%) 하락한 25.6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홍콩증시에서 중국 피규어 랜덤박스로 유명세를 탄 완구업체 팝마트(파오파오마터) 주가도 장중 최고 16% 넘게 폭락했다.
랜덤박스는 불투명 박스 안에 랜덤으로 피규어와 같은 선물을 담아 판매하는 것이다. 상자를 열어보기 전에는 뭐가 들어있는지 알 수 없어서 마치 '깜짝 선물'을 받는 것처럼 설렘과 즐거움을 선사해 젊은층 사이에서 랜덤박스 수집 열풍이 불었다.
이 같은 열풍 속에서 밍촹유핀도 지난 18일 신규 브랜드 론칭행사를 열고 어른용 장난감 매장 '탑토이'를 선보였다. 피규어 랜덤박스를 비롯해 키덜트 전용 완구를 파는 브랜드다.
그런데 브랜드를 론칭하자마자 일주일 만에 관영언론이 랜덤박스 열풍을 경고하면서 주가가 휘청인 것이다.
중국 온라인쇼핑몰 티몰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온라인쇼핑몰에서 모두 20만명 소비자들이 랜덤박스에 2만 위안(약 335만원) 이상을 소비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랜덤박스 시장 규모는 약 24억 위안으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연평균 15.6%씩 성장해왔다.
그런데 관영언론이 랜덤박스의 중독성, 도박성을 문제 삼으며 향후 중국 랜덤박스 경제에 대한 관리감독이 강화될 것이란 우려 목소리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