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코백스 백신 1000만명분 내년 1분기 도입…3600만명분 계약 체결

2020-12-2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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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사진=연합뉴스]



내년 1분기부터 국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현재까지 3600만 명분, 총 6600만 회분에 해당하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구매계약 체결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코백스 퍼실리티(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를 통해 확보한 백신 물량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분기부터, 얀센 백신은 2분기부터, 화이자 백신은 3분기부터 백신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정 본부장은 “선구매한 백신은 내년 2~3월부터 순차적으로 국내에 들어오는데, 바로 접종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며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요양병원 입소 노인 등 고위험군에 대한 예방접종을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는 11월 이전까지 마무리하는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해외 제약사와 다국가 연합체를 통해 총 4600만 명분의 백신을 확보하기로 했다.

코백스 퍼실리티와 1000만 명분 협약 체결했고, 구체적인 공급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 개별 제약사별로 아스트라제네카와는 지난달 27일 총 1000만 명분의 백신 계약을 맺었고 이달 23일에는 얀센(600만 명분), 화이자(1000만 명분)와도 각각 공급 계약을 완료했다. 모더나와는 10000만 명분의 백신 공급을 위한 계약서를 검토하고 있다.

정부가 구매 계약을 체결했거나 구매할 예정인 4600만 명분의 백신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 5183만명(지난달말 기준)의 88.8%에 해당하며, 백신 접종 가능인구인 18세 이상 인구(4410만명)의 104.3%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정 본부장은 “통상 집단면역을 위해서는 전체 인구의 60~70%가 항체 형성이 필요하다는 학계 의견을 감안할 때 이는 국내 집단면역 형성에 충분한 물량”이라고 설명했다.

접종 시행기관과 관련해선 “화이자 등 냉동유통이 필요한 일부 백신은 냉동고를 배치하는 별도 접종센터 약 100~250개를 지정·운영하고, 영상 2~8도 냉장 보관·유통이 가능한 백신은 기존 예방접종경험이 있는 위탁의료기관중 지정기준에 부합한 기관을 지정해 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 본부장은 “화이자 백신의 냉동 유통·보관 관리를 위한 초저온 냉동고를 1분기 내 250여대 구비할 예정이며, 현재 정부 구매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의료계 사이에서 제기돼온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문제와 관련해선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땐 국가 보상체계를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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