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브루는 푸드 업사이클링 스타트업 리하베스트와 업무 협약(MOU)를 체결하고, 수제맥주 부산물을 활용한 식품 개발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카브루는 올해 관련 고시 개정을 통해 주류 제조시설에서 주류 이외 제품 생산이 허용됨에 따라 버려지거나 인근 축사에 기증하던 맥주 부산물을 보다 친환경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왔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수제맥주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맥주박을 원료로 한 ‘리너지 가루’를 활용해 기존 리하베스트에서 선보였던 스낵 형태 외에 피자, 베이커리 등 새로운 메뉴를 개발 및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개발 중인 제품은 피자 형태로, 상반기 내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카브루는 완성된 제품을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카브루 브루펍’에서 정식 메뉴로 론칭할 예정이다. 이후 밀키트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 온라인 채널을 통한 판매도 고려하고 있다.
박정진 카브루 대표는 “매년 수제맥주 생산량도 증가해 부산물에 대한 친환경적인 활용이 늘 고민이었던 부분이었는데, 주류법이 완화되며 푸드업사이클링으로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신생 벤처 리하베스트와의 협력을 발 빠르게 추진하게 됐다”며 “카브루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친환경적인 경영활동, 스타트업과의 상생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