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전기車] LG전자 다음은 어디··· 전기차 수혜주 찾는 증권업계

2020-12-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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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LG전자가 마그나와 전기차 부품 합작회사를 설립한다는 소식에 업계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마그나는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이자 자동차 위탁생산업체로 1970년대부터 유럽 완성차를 위탁생산하고 있다. 거기다 애플이 오는 2024년 출시를 목표로 자율주행 전기차를 개발 중이라고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은 어떤 주식이 수혜주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스마트카, 자율주행을 비롯해 자동차 부품, 배터리 관련 국내외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는 곳은 LG전자다.

1970년대부터 유럽 완성차를 위탁생산하고 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합작회사 설립은 LG전자의 모터·인버터 제조 경쟁력과 마그나의 전기차 구동계 시스템 통합 능력 및 유럽 OEM 등 영업력의 결합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특히 마그나는 애플의 전기차 사업 파트너로 거론되고 있어 애플카를 포함한 고객사 확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증권업계에서는 LG전자의 목표주가를 상승 조정했다. 메리츠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6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 하며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교보증권은 12만원에서 15만원으로,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1만2000원에서 15만8000원으로, 하나금융투자는 12만5000원에서 15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또한 한국투자증권(14만원), 유진투자증권(14만원), 신한금융투자(14만4000원), 삼성증권(14만원) 등도 모두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주민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번 합작법인 계약에서의 협업은 단기적으로 전기차 파워트레인에 국한되나 중장기적으로 LG화학, LG이노텍, LG하우시스 등 LG그룹 전반으로 협력 범위가 확대될 수 있다"며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LG전자의 전장사업도 흑자전환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 연구원은 "합작법인을 반영한 전장사업 연결 매출액은 2020년 5조6000억원, 2021년 7조5000억원, 2022년 9조30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그 동안 적자를 이어온 전장사업부가 전면 재평가될 것이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또한 LG전자가 내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한몫 하고 있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자율주행 트랜드가 강화되는 가운데 LG전자의 전장사업부가 내년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업의 체질 변화와 향후 밸류에이션의 재평가 효과가 기대돼 주가의 상방이 열렸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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