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스포츠 칼럼] 대유행 속에서 다시 살아나는 라이온 시티

# 아주경제신문사에서는 매달 아시아 스포츠(골프) 칼럼니스트 캘빈 고의 칼럼을 다룹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리노베이션된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 코스[사진=캘빈 고]

2020년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팬데믹(범유행) 선언 이후 전에는 볼 수 없었던 혼란의 해였다. 세계 많은 지역의 삶이 멈추었고, '정상'이라는 단어에는 새로운 의미가 부여됐다. 제한과 폐쇄로 사람들은 친근함과 편안함 등 자유를 갈망하게 만들었다.

코로나19가 많은 것을 멈추게 만들었지만, 싱가포르 오픈과 HSBC 위민스 챔피언십 등 큰 대회를 개최한 대회장이자, 아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골프장 중 하나인 센토사 골프클럽은 멈추지 않았다.

센토사 골프클럽은 지난 3월 리노베이션(보수공사)을 위해 문을 닫았다. 이후 가장 인기있는 세라퐁 코스가 공식적으로 재개장됐다. 새로워진 벙커 스타일과 페어웨이, 한층 업그레이드 된 그린이 특징이었다.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 코스[사진=캘빈 고]

센토사 골프클럽의 총지배인(GM)이자, 상주하는 골프장 설계자인 앤드류 존스톤은 그 누구보다 골프장을 잘 알고 있다. 그는 "아열대 기후에 위치한 골프장은 다른 지역보다 더 빨리 노화된다. 1년 365일 골프장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리노베이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리노베이션은 창의적이고 예술적이었다. 6000톤의 새 모래를 사용해서 만든 톱니 모양의 엣지 벙커가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또한, 세라퐁 코스의 특성과 전반적인 전략을 강화하는 동시에 골프장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켰다. 이는 향후에도 세계 최고의 코스로 뽑히기 위함이다.

이에 대해 존스턴은 "세라퐁 코스가 마지막으로 리노베이션된 것은 14년전이다. 그 이후로 이 코스는 세계 최고 중 하나로 성장하며 찬사를 받아 왔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리노베이션을 끝냈다. 매우 흥미로운 프로젝트였다.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센토사 골프클럽과는 다르게 새롭게 문을 연 두짓 타니 라구나 싱가포르도 라이온 시티의 유일한 도시 골프 리조트로 자리매김하면서 코로나19 이후의 삶을 준비하고 있다.

라구나내셔널 골프앤컨트리클럽과 같은 곳에 위치한 두짓 타니 라구나 싱가포르는 창이국제공항에서 차로 10분, 시내에서 1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두짓 타니 라구나 싱가포르[사진=캘빈 고]

수파지 수툼푼 두짓 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계약과 오프닝에 이어 두짓 타니 라구나 싱가포르의 등장은 지속 가능한 확장에 또 다른 이정표를 세웠다.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비즈니스 허브 중 하나인 싱가포르에서 데뷔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이와 같은 뛰어난 자산으로 새로운 브랜드 DNA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로 도전적인 상황이다. 그러나, 싱가포르는 4년 연속 관광 성장을 기록했다. 다시 강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확신한다. 싱가포르를 필수 방문지로 만들어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오늘날 전 세계 사람들의 생활 방식이 180도 바뀌었다. 그러나,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했을 때 우리는 예전처럼 자유로워 질 것이다. 우승을 확정 지은 프로골퍼의 완벽한 스윙처럼 말이다.

캘빈 고(Calvin Koh)

- 캘빈은 스포츠 산업에서 10년 이상에 걸쳐 수많은 프로골프 토너먼트와 메이저 대회를 취재한 경험이 있는 노련한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다.
 

[사진=캘빈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