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업 코인플러그의 탈중앙화신원인증(DID)을 활용한 실명확인 서비스 '마이키핀'이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됐다.
마이키핀은 코인플러그의 DID 플랫폼 '마이키핀'을 이용한 디지털 실명확인 서비스다. 기존까지 금융사에서 비대면 금융거래를 하려면 실명확인증표(신분증) 사본을 제출하거나 영상통화, 기존 계좌활용 등의 방식을 두 가지 이상 중첩해 사용해야 했다.
이번 혁신금융서비스를 통해 금융위는 비대면 실명확인 시 신분증(신분확인증표) 사진과 얼굴 촬영화면을 대조하는 안면인식기술(AI)을 활용할 수 있도록 특례를 부여했다. 또 고객 휴대폰에 저장된 디지털 실명확인증표를 제시하는 경우 비대면 실명확인을 이행한 것으로 인정하게끔 허용했다.
향후 사용자는 마이키핀 앱에서 디지털 비대면 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 사진과 본인 얼굴 사진을 찍어 등록하면 AI가 동일인물임을 확인하고 DID로 디지털 비대면 인증서를 발급한다.
◇ 美 SEC, 리플 소송 "가상화폐 리플은 증권 발행 위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함께 세계 3대 가상화폐로 꼽히는 리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리플이 화폐가 아니라, 법에 의한 공모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은 불법 증권이라는 이유에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SEC는 지난 22일(현지시각) 리플 랩스와 최고경영자(CEO) 브래드 갈링하우스, 공동 창업자 크리스 라슨이 리플 판매로 얻은 이익을 벌금과 함께 반환해야 한다며 소장을 제출했다.
SEC는 리플이 증권인 만큼 코인을 발행해 판매하기 전 등록하지 않은 것이 투자자 보호법 위반이라고 봤다.
이에 리플 변호인 측은 "리플은 하루 거래량이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같은 화폐"라며 "통화이기 때문에 증권으로 등록할 필요가 없다"고 반박했다.
◇ KODA, 내년 1월 비트코인 수탁서비스 개시
가상자산 종합관리기업 한국디지털에셋(KODA)이 2021년 1월부터 국내 기업과 기관 대상의 비트코인 수탁 서비스를 시작한다. KODA는 KB국민은행, 블록체인 기술기업 해치랩스(Haechi Labs), 디지털자산 투자사 해시드(Hashed)가 지분을 투자해 만든 합작회사다.
가상자산 수탁사업은 KODA가 가상자산 거래소와 협력해 제공할 계획이다. 수탁 대상 가상자산은 비트코인부터 시작해 이더리움과 스테이블코인(가치안정화폐) 등 유의미한 시가총액을 가진 가상자산 위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KODA는 단순히 가상자산 수탁뿐 아니라 기업들이 가상자산을 사고팔 수 있는 통로로도 가능하다. 현재 국내에선 기관투자자들이 원화로 가상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창구가 제한적이고, 유동성이 부족해 매매 체결 불확실성이 크다. KODA에서 기업이 투자를 청산할 수 있는 가상자산 매수 및 매도 서비스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문건기 KODA 대표는 "미 나스닥 상장사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올해 약 1조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구매해 현재 8000억원가량의 이익을 냈다"며 "미국 1위 송금 앱 스퀘어는 3분기 자체 비트코인 판매량이 1조8000억원에 달했으며, 페이팔도 비슷한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과 기관을 위한 비트코인 구매, 판매, 보관, 수탁, 세무회계 등 가상자산 투자시 발생할 수 있는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며 "가상자산 유동성 공급 문제는 컴벌랜드코리아 등 전문 장외거래(OTC)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올해 블록체인·암호화폐 8대 뉴스는…비트코인 급등·페이팔 거래
디지털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는 2020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굵직한 변화가 잇따른 2020년 블록체인 및 디지털 자산 업계의 8대 주요 뉴스를 선정했다.
업비트가 꼽은 8대 주요 뉴스는 △비트코인 △페이팔 △탈중앙금융(디파이, DeFi) △은행의 가상자산 사업 진출 등 가상자산 분야와 △CBDC △개정 특금법 △가상자산 과세 △분산 신원인증(DID) 등 정부와 산업적 측면에서의 변화들이다.
특히 업비트는 최근 가상자산 투자 열풍을 부르고 있는 ‘비트코인 2000만원 돌파 소식’을 주요 뉴스로 꼽았다. 비트코인이 2000만원을 넘긴 것은 2017년 12월 이후 약 3년 만으로, 올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던 비트코인은 업비트에서 11월 18일 오후 1시 30분께 2000만원을 넘긴 데 이어 이달 2600만원 선을 돌파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업비트는 "여러 요건을 감안할 때, 2021년은 블록체인·디지털 자산 업계가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