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수능만점자 말말말...그들의 공부비결은?

2020-12-2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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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역대 수능 만점자들의 공부비법은 무엇일까?

이달 3일 치러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자 중 한명인 서울 중동고 신지우군은 '독서'를 수능 만점의 비결로 꼽았다.
신군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고등학교 3년 내내 오전 6시30분∼7시쯤 등교해서 한 시간 동안 몸풀기 겸 편하게 책을 읽었다"며 "(독서 습관이) 쌓여서 문제 푸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능 만점자인 한국외국어대학교 부설고 김지훈군은 취미인 '시 쓰기'가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김군은 "힘든 일이 있을 때면 시를 쓰면서 해소했다"며 "제가 쓴 시를 친구들에게 들려줬고, 친구들의 다양한 해석을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공부도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역대 수능 만점자들의 인터뷰는 매번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들의 공부비결과 스트레스 관리법이 후배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1999학년도 수능 역사상 최초 만점자였던 오승은씨는 당대 최고 인기 아이돌인 H.O.T.를 좋아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H.O.T.가 뭐죠?"라고 되물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오씨는 수능 만점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는 "EBS 문제집을 풀었다"고 말해 EBS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2009학년도 수능 만점자 중 한 명인 박창희씨도 "EBS 문제집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소개한 바 있다. 박씨는 충분한 수면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2012학년도 수능에선 전교생이 150여명밖에 안되는 전남 곡성고등학교 백주홍씨가 수능 만점을 받아 화제를 모았다. 당시 전남지역은 근 4~5년간 만점자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당시 백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학교 수업을 바탕으로 원리학습과 개념이해 중심으로 학습한 것이 효과를 봤다"고 공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2015학년도 수능에서는 만점자 12명 가운데 4명이 대구 경신고에서 쏟아져 나와 화제를 모았다. 특히 4명 중 2명의 이름이 '이승민'으로 같다는 사실이 알려져 이목이 집중됐다. 

대구 경신고 학생들은 문제풀이보다는 전체적인 개념을 잡는 데 집중했다고 만점 비결을 공개하기도 했다.

2016년도 수능 만점자 중 한 명인 세광고 서장원씨는 역시 독서의 힘을 만점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서씨는 인터뷰에서 "입시 준비로 시간이 모자라도 책에서 손을 떼지 않았다. 고교에 입학한 뒤에도 문학 작품이나 역사 서적 등 매년 30권씩의 책을 읽었다"고 말했다.

2017학년도 수능 만점자 중 한 명인 이영래씨는 걸그룹을 만점의 비결로 언급했다. 이씨는 인터뷰에서 "걸그룹 I.O.I의 멤버 전소미 무대를 보며 긴장을 풀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역대급 '불수능'이었던 2019학년도 수능 만점자 중 한 명인 선덕고 김지명씨는 백혈병을 극복한 사연으로 더욱 주목을 받았었다. 

김씨는 꾸준한 복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정규수업과 자습시간 외에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 복습한 게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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