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와 종교, 문화권을 초월해 이맘때쯤이면 어디에서든 쉽게 볼 수 있는 이들은 어떤 과정을 통해 탄생하게 됐을까?
산타 할아버지의 옷은 원래 '검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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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기경의 성자 니콜라스. [사진=Biography.com]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이때까지 산타클로스가 입고 있던 옷은 '검은색'이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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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옷을 입은 초기의 산타클로스. [그림=동화 'A visit from Saint Nicholas'(Jesse Wilcox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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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옷을 입기까지 많은 이들의 손을 거쳤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종교 개혁가로부터 시작된 크리스마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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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트리의 역사는 한 '감성적인' 종교개혁가의 무단 벌목(!)에서 시작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크리스마스트리는 고대인들이 상록수를 잘라 집에 걸어놓고 악귀와 병마를 내쫓는 미신에서 유래됐으며, 오늘날 '심미적' 차원에서의 트리는 16세기 독일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
오늘날 '종교 개혁가'로 역사가 비중 있게 다루는 '마틴 루터(Martin Luther)'는 어느 날 밤 침엽수 가지 사이로 새어 들어오는 별빛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그 장면을 재현하고자 나무를 베어 집에 가져놓고 촛불을 걸었다. 이를 본 기독교인들을 중심으로 해마다 성탄절에 크리스마스트리를 꾸미는 '유행'이 시작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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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교(카톨릭)의 폐단을 매섭게 비판하며 '종교 개혁'을 외친 마틴 루터는 크리스마스트리를 '인테리어'의 목적으로 활용한 최초의 인물이기도 하다. [사진=위키피디아]
매우 반짝이는 빨간 코, 루돌프는 올해 81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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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책 속의 루돌프는 다른 사슴들에 비해 몸집이 작고 뿔도 덜 자란 어린 사슴이다. 특히 유독 빨갛게 빛나는 코로 인해 따돌림을 당하기 일쑤였다. 이후 산타클로스가 루돌프에게 썰매의 '전조등'으로서의 막중한 역할을 맡기면서 콤플렉스를 극복하게 되는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게 된다.
그로부터 약 10년 뒤, 로버트 루이스 메이의 부인의 형제인 조니 마크스(Johnny Marks)가 루돌프의 이야기를 노래로 만들었는데, 이 노래는 1949년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내며 오늘날까지도 매년 연말에 곳곳에서 울려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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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의 대표적인 캐럴송 '루돌프 사슴코(Rudolph the Red-Nosed Reindeer)'로 역사에 남을 메가 히트를 이뤄낸 작곡가 조니 마크스(Johnny Marks). [사진=Bilboar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