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훈 마약 혐의, 비투비 갤러리 "하루속히 그룹서 퇴출해야" [전문]

2020-12-2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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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 비투비의 래퍼 정일훈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이돌 그룹 비투비(BTOB)의 래퍼 정일훈씨(26)가 상습적으로 마약을 흡입한 혐의로 경찰에 검거된 사실이 알려지자 비투비 팬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 비투비 갤러리에는 정씨의 퇴출을 촉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22일 비투비 갤러리 회원들은 정씨의 마약 혐의에 대해 "2012년 데뷔 때부터 한결같이 응원했던 팬들을 기만한 처사"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도저히 용인할 수 없는 일"이라며 "비투비 갤러리 일동은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 측에 정일훈을 하루속히 그룹에서 퇴출시키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소임을 다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사진=디시인사이드 비투비 갤러리]


이어 "상습 마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를 지지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며 "정일훈으로 인해 비투비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길 바란다"고 추가했다.

앞서 정씨의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는 21일 "정일훈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정일훈은 보도된 바와 같이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수사기관에 소환돼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같은 날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정씨와 공범들을 지난 7월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인을 통해 대리 구매하는 방식으로 대마초를 손에 넣었다. 이같은 구매 과정에는 가상화폐도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투비 갤러리 입장 전문

21일 한 언론은 BTOB의 멤버 정일훈이 ‘상습 마약’ 혐의로 경찰에 적발되어 수사를 받다, 지난 7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이에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 측은 “금일 보도와 관련하여 정일훈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정일훈은 보도된 바와 같이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수사기관에 소환돼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하여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향후 진행되는 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수 있게 끝까지 소임을 다하겠습니다.”라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정일훈은 입대를 앞둔 지난 5월 27일 본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그동안에 활동을 쉬면서 여러분들과 제대로 된 소통이 없었던 점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오롯이 저에게 집중하며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을 가지는 중이었습니다.”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수사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지난 2012년 데뷔 때부터 한결같이 응원했던 팬들을 기망한 처사로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도저히 용인할 수 없는 일입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BTOB 갤러리 일동은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 측에게 강력히 촉구합니다.

소속사 측에서 정일훈을 하루속히 그룹에서 퇴출시키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소임을 다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드립니다.

팬들은 ‘상습 마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를 지지할 하등의 이유가 없으며, 더 이상 정일훈으로 인해 BTOB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만일 정일훈이 그룹에서 퇴출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BTOB의 음악을 소비하거나 수용하지 않겠다는 것을 단호히 선언하는 바입니다.

2020년 12월 22일

BTOB 갤러리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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