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신한지주·KT·포스코 하반기 ESG 평가 최고등급

2020-12-22 12:51
  • 글자크기 설정

[자료=서스틴베스트 제공]

자산 규모 2조원이 넘는 기업 가운데 LG생활건강과 신한지주, KT, 포스코 등 4개사가 국내 사회책임투자 전문기관인 서스틴베스트 올해 하반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를 받았다.

서스틴베스트는 22일 이 같은 결과를 담은 '2020 하반기 ESG 평가 성과분석' 보고서를 내놓았다. 이 보고서는 국내 전체 상장사 가운데 999개 기업(코스피 730곳, 코스닥 269곳)에 대한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관리 수준을 평가해 담았다. 평가 결과는 AA, A, BB, B, C, D, E 등 총 7등급으로 분류된다.

보고서는 "신한지주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AA등급을 받았고, KT와 포스코는 지배구조 성과가 향상됐다"고 했다. 이어 "LG생활건강은 ESG 모든 부분에서 전반적으로 성과가 향상돼 최우수 기업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반면 지난해 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받았던 DB손해보험은 BB등급으로 두 계단 하락했다. 보고서는 "DB손해보험은 영업실적 전망을 공시하지 않았고 총 주주 수익률이 하락했으며 이사의 보수와 영업이익, 배당 연동성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또 "2019년 사업연도의 공정거래자율준수 프로그램 운영 현황을 공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지난 3년간 하반기 평가에서 계속 ESG와 관련된 사건이 발생해 관찰대상에 오른 기업들로는 CJ대한통운, GS건설, LG유플러스, SK텔레콤, 아시아나항공, 영풍, 하나금융지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를 꼽았다. 

올 하반기 평가에서 우량등급(AA와 A)을 받은 기업 비중은 24.43%로 지난해 말(19.46%)보다 5% 포인트 가까이 늘었다. 올해 하반기 전체 999곳 가운데 80곳이 AA등급을 받았고, A등급을 받은 곳은 164곳으로 집계됐다. 이어 BB등급 288곳, B등급 195곳, C등급 198곳, D등급 56곳, E등급은 18곳이었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코로나19로 ESG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다"며 "기관투자자뿐만 아니라 일반 투자자도 기업의 단기적 수익보다 장기적인 지속가능성을 중요하게 보기 시작했고, ESG 리스크 관리 체계를 적절히 갖춰 운영하는 기업이 팬데믹 상황에서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을 직접 체감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ESG는 먼 미래에 대한 추상적 비전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과 투자자를 비롯한 모든 이해관계자가 지금 당면한 문제에 대한 해법이라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