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연말연시 방역 강화 특별대책으로 “스키장 등 겨울 스포츠 시설 운영을 전면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겨울철 스키장 알바는 짧은 기간에 숙박과 고수익이 보장돼 인기가 높다.
이날 구인·구직 포털 ‘알바몬’에는 스키장‧눈썰매장 등 겨울철 알바 관련 구인글이 150개 게시됐다. 다른 사이트 알바천국에는 약 70건 정도 관련 구인글이 올라왔다.
다른 누리꾼은 “지금 시기에 아무 생각 없이 스키장 가는 사람들이 잘한 건 없다”면서도 “스키장 이용객이 옮겼거나 알바한테서 이용객으로 옮겨간 사례가 있냐”라고 반문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겨울 2개월로 먹고사는 한 철 장사가 끝났다”라며 “알바하는 아이들 수입도 없어졌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평창 스키장 아르바이트생 20대 8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스키장 발 ‘n차 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정 총리는 “생활 속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연말연시 방역 강화 대책을 시행한다”며 “방역 대책은 국민 참여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사상누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탄과 연말연시에 모든 여행과 모임을 취소하고 집에 머물러주시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869명이다. 이중 국내 발생은 824명, 해외 유입 사례는 4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