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갑 경고그림이 오는 23일부터 대폭 바뀐다. 새로운 경고그림이 부착된 담배는 내년 1월 말부터 판매된다.
보건복지부는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에 따라 지난 2018년 12월23일부터 사용해 온 현행 제2기 경고그림·문구의 사용을 오는 22일 종료한다고 21일 밝혔다. 국민건강증진법은 24개월마다 담뱃갑 경고그림과 문구를 새로 고시하도록 한다. 동일한 그림을 계속 사용할 때 효과가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복지부는 2기 경고그림 12종 가운데 폐암·구강암·심장질환·뇌졸중·간접흡연·임산부 흡연·조기 사망·치아 변색·액상형 전자담배를 주제로 하는 그림 9종을 흡연의 폐해를 더 명확하게 보여주는 그림으로 변경한다.
복지부는 전자담배를 액상형과 궐련형으로 구분하고, 액상형 전자담배 가로형과 원기둥형, 궐련형 전자담배 세로형에 대한 경고 표기 방법도 신설한다.
또 담뱃갑의 좁은 면적을 반영해 ‘폐암 위험 최대 26배! 피우시겠습니까?’라는 문구를 ‘폐암 위험, 최대 26배!’로 줄이는 등 문구도 간결하게 변경한다.
3기 경고그림·문구는 2022년 12월 22일까지 적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