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가 저금리 기조 장기화와 코로나19 지속으로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헬스케어(건강관리)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건강분석과 식단 관리 등 다양한 관련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하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헬스케어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최근 걷기 서비스 ‘애니핏’을 통합 건강관리 서비스로 확대 개편했다. 걷기와 달리기 등 운동을 대상으로 목표 달성에 따른 포인트를 제공하는 기존 ‘애니핏’에서 통합 건강관리로 확대한 것이다. 삼성화재는 이어 골다공증케어, 건강위험분석, 건강검진예약, 마음건강체크 등 4가지 서비스가 추가했다.
AIA생명은 기존 AIA 바이탈리티 서비스를 한 단계 발전시켜 새롭게 단장했다. 이 서비스는 유료 회원제(월 5500원)로, 보험료 할인과 동기부여 역할의 다양한 리워드 혜택을 제공한다.
유료 회원제로 전환하면서 AIA생명은 바이탈리티 보험 상품에 대한 보험료 할인과 일상 속 리워드 혜택을 더욱 늘렸다. AIA생명은 고객이 건강 증진 활동에 참여하고 더 매력적이고 가치 있는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데 월회비가 강력한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헬스케어 서비스부터 간편 보험금청구 등 인슈어테크 서비스까지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앱 ‘케어(Kare)’를 운영하고 있다. 성별, 연령, 키, 몸무게 등 고객의 신체정보에 따라 목표걸음 수를 제시하는 등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알고리즘을 통해 건강상태, 심뇌혈관질환, 암, 치매 등 10여개 질환의 위험도를 예측하고, 맞춤형 건강관리 방안을 제시해준다.
한화생명의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 앱 ‘헬로(HELLO)’도 고객이 스스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과거 10년치의 건강검진정보를 한눈에 보여주는 동시에, 건강 수준을 나이로 환산한 ‘생체나이’를 분석해준다. 목표를 설정하면, 기간별 평균, 목표달성률 등의 리포트를 주간·월간 단위로 확인할 수도 있다. 음식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AI가 칼로리와 영양소를 자동으로 분석해주기도 한다. 설정한 건강 목표를 달성하면 모바일 쿠폰과 응원 메시지를 전송한다.
신한생명도 언제 어디서나 건강 정보를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는 ‘신한생명 헬스노트 서비스’를 오픈했다. 헬스노트는 고객 성별과 연령에 따라 맞춤형 질병정보를 제공해 준다. 40대 남성이 ‘당뇨병’ 또는 ‘E11(2형 당뇨병 질병코드)’를 검색하면 40대 남성의 평균 진료비용과 당뇨병 증상 및 합병증의 종합적인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식이다.
이처럼 보험사들이 앞다퉈 헬스케어 서비스를 내놓는 데는 관련 시장의 급성장 때문이다. 시장 조사기관 ‘글로벌 마켓 인사이츠’에 따르면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올해부터 연평균 29.6% 정도씩 성장해 2025년엔 5044억달러(557조 36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헬스케어 서비스 시장은 초기지만 성장세가 뚜렷하다. 2018년 건강증진형 보험상품의 계약건수는 6만8516건이었지만, 올해 상반기에만 48만건의 계약이 체결됐다. 지난 3년간 84만건의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계약이 성사되면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올해 국내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1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보험사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성장 가능성이 높은 헬스케어 시장은 보험사 입장에서 반드시 공략해야 하는 미래 먹거리"라며 "금융당국의 규제완화도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보험사 간 관련 시장 선점을 위한 상품 출시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픽사베이]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헬스케어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최근 걷기 서비스 ‘애니핏’을 통합 건강관리 서비스로 확대 개편했다. 걷기와 달리기 등 운동을 대상으로 목표 달성에 따른 포인트를 제공하는 기존 ‘애니핏’에서 통합 건강관리로 확대한 것이다. 삼성화재는 이어 골다공증케어, 건강위험분석, 건강검진예약, 마음건강체크 등 4가지 서비스가 추가했다.
유료 회원제로 전환하면서 AIA생명은 바이탈리티 보험 상품에 대한 보험료 할인과 일상 속 리워드 혜택을 더욱 늘렸다. AIA생명은 고객이 건강 증진 활동에 참여하고 더 매력적이고 가치 있는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데 월회비가 강력한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헬스케어 서비스부터 간편 보험금청구 등 인슈어테크 서비스까지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앱 ‘케어(Kare)’를 운영하고 있다. 성별, 연령, 키, 몸무게 등 고객의 신체정보에 따라 목표걸음 수를 제시하는 등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알고리즘을 통해 건강상태, 심뇌혈관질환, 암, 치매 등 10여개 질환의 위험도를 예측하고, 맞춤형 건강관리 방안을 제시해준다.
한화생명의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 앱 ‘헬로(HELLO)’도 고객이 스스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과거 10년치의 건강검진정보를 한눈에 보여주는 동시에, 건강 수준을 나이로 환산한 ‘생체나이’를 분석해준다. 목표를 설정하면, 기간별 평균, 목표달성률 등의 리포트를 주간·월간 단위로 확인할 수도 있다. 음식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AI가 칼로리와 영양소를 자동으로 분석해주기도 한다. 설정한 건강 목표를 달성하면 모바일 쿠폰과 응원 메시지를 전송한다.
신한생명도 언제 어디서나 건강 정보를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는 ‘신한생명 헬스노트 서비스’를 오픈했다. 헬스노트는 고객 성별과 연령에 따라 맞춤형 질병정보를 제공해 준다. 40대 남성이 ‘당뇨병’ 또는 ‘E11(2형 당뇨병 질병코드)’를 검색하면 40대 남성의 평균 진료비용과 당뇨병 증상 및 합병증의 종합적인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식이다.
이처럼 보험사들이 앞다퉈 헬스케어 서비스를 내놓는 데는 관련 시장의 급성장 때문이다. 시장 조사기관 ‘글로벌 마켓 인사이츠’에 따르면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올해부터 연평균 29.6% 정도씩 성장해 2025년엔 5044억달러(557조 36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헬스케어 서비스 시장은 초기지만 성장세가 뚜렷하다. 2018년 건강증진형 보험상품의 계약건수는 6만8516건이었지만, 올해 상반기에만 48만건의 계약이 체결됐다. 지난 3년간 84만건의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계약이 성사되면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올해 국내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1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보험사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성장 가능성이 높은 헬스케어 시장은 보험사 입장에서 반드시 공략해야 하는 미래 먹거리"라며 "금융당국의 규제완화도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보험사 간 관련 시장 선점을 위한 상품 출시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