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SW기업들이 만든 '코로나19 지도', 유엔산하기구 최우수 IT사례로

2020-12-1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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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간정보통신 "코로나19 관련 정보관리 도운 'K방역' 사례…IT 수출 기회 마련"

한국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올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자발적 대응으로 공동 구축한 '코로나19 종합상황지도'가 최근 유엔 산하기구 세미나에서 IT를 활용한 우수 지속가능발전 사례로 호응을 얻어 주목된다.

지리정보시스템(GIS) 개발기업 한국공간정보통신은 1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 ESCAP) 세미나에서 코로나19 종합상황지도 구축사례를 소개했다고 밝혔다.

UN ESCAP은 UN 경제사회이사회(ECOSOC) 직속 5개 지역경제위원회 중 하나로 62개 회원국이 참여해 아태지역 경제·사회 협력과 개발을 지원한다. 역내 경제재건과 개발, 관련 조사 실시와 후원, 경제·기술·통계 정보 수집·평가·전파와 후원, 지역 국가들이 희망하는 자문기능 등을 수행한다.

이날 세미나는 '동아시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공간정보 통합'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앞서 김인현 한국공간정보통신 대표가 코로나19 종합상황지도 구축사례를 지난 6월 30일에 한차례 발표하고 관련 기술을 전수했는데, 이 내용이 올 한해 발표된 최우수 IT사례로 선정돼 재발표를 진행한 것이다.

코로나19 종합상황지도는 도로망을 기반으로 환자의 이동경로 추적 시뮬레이션, 자국민과 외국인을 위한 종합상황지도 서비스,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한 위치기반 공적 마스크 정보, 확진자 동선, 지역별 통계 기능을 제공한다. 지난달까지 자원봉사자 수작업으로 지역별 확진자 정보를 수집해 반영해 오다가 현재 질병관리본부 자료를 실시간 업데이트하고 있다.

한국공간정보통신이 코로나19 종합상황지도 서비스를 처음 만들어 제공하기 시작했는데 확진자 수 증가와 이용자 확대에 따라 필요한 서비스와 기술지원이 급증하면서 관련 기업들이 연합에 동참했다. 클라우드서비스기업 가온아이, 인공지능 챗봇 솔루션 기업 와이즈넛, SW기업 이스트소프트 등이 참여 중이다.

김인현 한국공간정보통신 배표는 "아시아권 UN가입국에 우리나라 공간정보IT기술을 소개하며 코로나관련 정보관리 사례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K방역의 IT사례 수출 기회를 만들었다"며 "10개월 넘게 확진자 데이터를 업데이트해 주고 있는 자원봉사자들, 개발에 도움을 준 한국SW산업협회 참여 기업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올해 3월 9일부터 서비스가 시작된 코로나19 종합상황지도 서비스는 18일 현재까지 누적 페이지뷰 2억건을 기록했고, 전국적으로 3만여건이 업데이트된 확진자 동선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 참여와 더불어 한국국토정보공사가 이 서비스를 위한 클라우드 비용 일부를 부담했고, 국토지리정보원은 이 서비스의 디지털지도 '바로e맵'을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 종합상황지도. [사진=한국공간정보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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