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두 마리 토끼' 잡으러 간다

2020-12-1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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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1R

김세영 버디6·보기1 5언더파 67타

선두인 톰프슨과는 두 타 차 3위

타이틀 방어·세계랭킹 1위 노려~

고진영 4언더파 공동 6위서 '추격'

티샷 후 타구 방향을 바라보는 김세영[사진=LPGA/GettyImages]


미국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최종전이 시작됐다. 김세영(27)이 타이틀 방어와 세계여자골프랭킹(롤렉스랭킹) 정상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2020시즌 L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32억9940만원) 첫날 1라운드가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 위치한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렸다.
1라운드 결과 김세영이 버디 6개, 보기 한 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로 메간 강(미국), 캐롤라이나 메이슨(독일) 등과 나란히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인 렉시 톰프슨(미국·7언더파 65타)과는 두 타 차다.

김세영은 지난 시즌 이 대회 최종 4라운드 18번홀(파4) 버디로 우승해 150만달러(16억5000만원)를 획득했다. 그는 올해 2승을 거두어 투어 통산 12승을 쌓았으나, 아직 타이틀 방어에 성공해본 적이 없다. 그래서인지 그는 대회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타이틀 방어를 해보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아웃코스로 출발한 김세영은 2번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5번홀(파3)과 6번홀(파5) 두 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9번홀(파4)은 보기를 아쉬움으로 남았다. 두 타를 줄인 채 인코스로 접어든 그는 11번홀(파4) 버디에 이어 14번홀(파4)과 15번홀(파4) 두 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그는 이날 티잉 그라운드에서 드라이버를 쥐고 평균 258야드(235m)를 날렸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100%(14/14)로 완벽했고, 그린 적중률은 88.8%(16/18)로 훌륭했다. 퍼트 수는 29개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아이언을 쥐고 피니시 자세를 잡는 고진영[사진=LPGA/GettyImages]


김세영의 타이틀 방어도 관전 포인트이지만, 롤렉스랭킹 1위 싸움도 눈여겨볼 만하다. 현재 김세영은 롤렉스랭킹 2위(평균 7.41점), 1위는 고진영(25·평균 8.31점)으로 이날 4언더파 68타를 때려 공동 6위에 위치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세영은 "기분이 굉장히 좋다. 대니엘 강(미국)과 함께 라운드를 돌아서 기뻤다. 날씨가 따듯했다. 잘 마친 것 같다"고 했고, 고진영은 "들어가지 않은 버디가 많았다. 실수가 첫날 나와서 차라리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남은 라운드 좀 더 집중하겠다"고 했다.

시즌 상금랭킹 1위에 올해의 선수상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인비(32)는 1언더파 71타로 유소연(30)과 나란히 공동 24위에 위치했다.

메이저 대회(AIG여자오픈) 우승자 소피아 포포프(독일) 대신 초청을 받은 내털리 걸비스(미국)는 5오버파 77타 72위로 순위표 맨 아래 줄에 그쳤다.
 

한국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드라이버 헤드 커버 고진영, 김세영, 유소연, 전인지 사인(왼쪽부터)[사진=LPGA/GettyImages]


한편, 이날 대회 개최를 기념해 '세인트 주드-CME그룹 투어챔피언십 자선 경매'가 시작됐다. 경매에 내놓은 물건은 드라이버 헤드 커버다. 소아암 환우들이 디자인을, 출전 선수들이 친필 사인을 남겼다. 경매 수익금 전액은 세인트주드 아동병원에 기부된다.

이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의 사인도 만나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자선경매 홈페이지(stjude.org/scoreoneforstjude)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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