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대법 무죄 확신…대선 불출마, 경남지사 재선 도전"

김경수 경남도지사 [사진=연합뉴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대법원에서 자신의 무죄가 밝혀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나 차기 대선에는 도전하지 않고, 경남도지사 재선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김 도지사는 18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일명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해 언급하며 “대법원에서 진실대로 밝혀질 것으로, 무죄를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도지사는 “제가 현재 두 가지로 기소가 됐는데 그중 하나는 무죄이고, 하나는 여전히 유죄로 인정됐다. 법원의 판결은 존중하는데, 저로서는 도저히 개인적으로 납득하기가 어렵다”며 “절반의 진실만 밝혀진 셈인데, 나머지 절반은 대법원 상고심에 가서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고법 형사2부는 지난달 김 지사에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드루킹 김 씨와 짜고 댓글조작 공작을 벌인 것에 대해서는 혐의를 인정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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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김 도지사는 무죄가 확정된다 하더라도 차기 대선주자로 출마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김 도지사는 “공개적으로나 공식 언론 인터뷰에서 단 한 번도 다음 대선에 관심이 있거나, 출마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적이 없다”며 “오히려 지금 경남도지사로서 도정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내 훌륭한 분들이 많기 때문에 그분들끼리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잘 만들어 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도지사로서 재선의 기회가 있다면, 도전하겠다는 약속을 여러 번 했다. 약속한 것을 지키려면 한 8년 정도는 꾸준히 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 이런 이야기를 계속 했다”며 경남도지사 재선에 도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