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윙, 해외 IT 매체서 '올해의 기기' 선정... 폼팩터 혁신 높게 평가

2020-12-1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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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가젯, LG 윙을 애플 M1, 소니 PS5 등과 함께 '2020년 기술 분야의 승리자'로 꼽아

LG 윙.[사진=LG전자 제공]

해외 유력 IT 매체가 'LG 윙'을 올해의 단말기로 선정했다. 해당 매체는 LG전자가 천편일률적인 바(Bar)형 폼팩터에서 벗어나 혁신을 시도한 것을 높게 평가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IT 매체 엔가젯이 '2020년 기술 분야의 승리자(Tech’s biggest winners in 2020)'라는 제목으로 올해의 IT 기술과 기기를 선정했다. 엔가젯은 애플 M1 칩셋, 소니 플레이스테이션5, 엔비디아 GTX 3080 등 올해 화제가 되었던 10개의 기기·서비스와 함께 LG 윙을 혁신적인 기기로 소개했다.

리처드 라이 엔가젯 테크라이터는 "직사각형의 폼팩터를 보고 사람들이 스마트폰이 지루해졌다고 불평하고 있다. 삼성전자, 화웨이, 모토로라 등이 폴더블 폰을 선보이며 혁신을 시도했지만, 아직 주류라고 볼 수는 없다. 가격이 비쌀뿐만 아니라 기술적인 한계로 화면 내구성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며 "반면 LG전자는 플렉시블 디자인 대신 화면 회전(스위블) 디자인을 택한 LG 윙으로 우리를 놀라게 했다. 지난 3개월간 LG 윙을 사용하고 있는데, 화면을 돌릴 때마다 사람들의 얼굴에 놀라움의 미소가 떠오른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LG 윙의 디자인은 플래그십 폴더블폰보다 훨씬 의미가 있다. 하단 보조 디스플레이로 뉴스, SNS 등에서 정보를 찾으면서, (가로로 돌린) 상단 메인 디스플레이에서 꽉찬 화면으로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이렇게 훌륭한 멀티태스킹을 제공함에도 두 화면 모두 강화유리로 보호되고 있어 폴더블폰처럼 손톱 터치만으로 흠집이 날 우려가 없다"고 덧붙였다.

엔가젯은 "LG 윙은 TCL, 오포, 샤오미 등 중국 제조사의 프로토타입 폴더블폰과 달리 시중에서 언제든지 구매할 수 있다"며 중국 제조사가 콘셉트 제품만 공개하고 실제 제품을 출시하지 않는 것을 풍자했다.

또한 엔가젯은 "가격, 부피, 성능 등의 문제로 LG 윙이 주류가 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스마트폰 폼팩터 혁신을 멈추지 않았다는 점에서 LG전자의 노력에 높은 점수를 주어야 한다. 내년 LG전자 스마트폰을 기대할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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