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내년도 경제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확대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한 후 마무리 발언에서 “경제팀이 노력하고 기업인과 경제인들도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악전고투한 결과, 위기 속에서 가장 선방한 나라, 위기에 강한 대한민국 국제적 평가 받게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팀이 올 한 해 고생했다”고 격려한 뒤, “기업인과 경제인의 고생은 더더욱 심했다. 사상 최악의 유례없는 악조건 속에서 악전고투를 해야 했다”고 했다.
이어 “한국이 코로나 위기로 인해 경제위축이 가장 적은 나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가운데 경제성장률이 가장 높은 나라”라면서 국가 전체 국내총생산(GDP) 순위가 10위 내로 전망되는 상황을 소개했다.
강 대변인은 “국가 경제의 이런 희망적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께서도 잘 아시고 자신감을 가지셨으면 하는 게 문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국가 경제는 좋아지지만 국민께서 체감하는 민생경제에서는 여전히 큰 격차가 있을 수 있다”면서 “소상공인, 자영업 올해 겪은 후유증이 있을 수 있고, 고용도 오랜 기간 서서히 회복돼 갈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문 대통열은 “이런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조기에 해결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달라”면서 “특히 자산, 소득 등에 있어서 양극화를 해소하고 좁혀나가는 노력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년도 우리 경제가 강하고 빠른 회복을 이뤄서 코로나 위기 전 상황으로 되돌아가고 경제 대전환 도약까지 이뤄야 한다”면서 “동시에 국민 삶 빠르게 나아지도록 내년 다시 힘내고 함차게 뛰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