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일본 사회를 상징하는 올해의 한자로 ‘密(밀)’이 선정됐다. ‘밀’은 빽빽하다는 의미로,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확산으로 3밀(밀집‧밀폐‧밀접)을 의식하면서 생활했다는 게 선정 이유다. △대만에선 올해 대만을 대표하는 한자로 전염병을 의미하는 ‘疫(역)’이 뽑혔다.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100만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고, 경제가 쇠퇴해 사람들이 시련을 겪었기 때문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중국은 올해의 한자 투표가 한창 진행 중이다. 후보에 ‘抗(항)’, ‘民(민)’, ‘云(운)’, ‘疫(역)’, ‘安(안)’이 올라왔는데, 모두 코로나와 연관이 깊다. △한국엔 올해의 한자가 없지만, 교수신문이 매년 ‘올해의 사자성어’를 발표한다. 오는 20일에 발표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코로나로 힘들었던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인 만큼, 희망이 담긴 밝은 의미를 지닌 사자성어가 선정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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