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외국기업의 시장 진입을 제한하는 항목인 이른바 '네거티브 리스트'를 더 줄였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와 상무부는 16일 시장진입 네거티브 리스트 2020년판을 발표했다고 중국 국영중앙(CC)TV가 보도했다. 네거티브 리스트는 모두 123개 항목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2019년판보다 8개(6%)가 줄어든 것이다. 감소 폭은 지난해 20개보다 줄었다.
멍웨이 발개위 대변인은 "이번 조치로 시장 진입규제가 한층 더 완화됐다"며 "효율적이고 규범화된 공정한 시장경쟁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4일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수입박람회 연설에서 개혁·개방을 강조하며 네거티브 리스트 제도를 계속 보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