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가 15일(현지시간)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이 곡은 '팝 송스'(Pop Songs) 라디오 차트에서 전주보다 한 계단 오른 5위에 올랐다.
'팝 송스' 차트는 빌보드의 여러 종류 라디오 차트 가운데 하나로, '톱 40' 음악 프로그램을 트는 미국 내 약 160곳의 주요 라디오 방송국에서 한 주 간의 방송 횟수를 집계해 순위를 낸다.
방탄소년단이 차트에서 5위권 안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 대중음악 사상 최고 기록 역시 자체 경신했다. '다이너마이트'는 지난달 3일 처음으로 9위를 기록하며 첫 10위권을 기록했고 이후 7위, 6위로 순위가 차츰 올랐다.
이 곡은 빌보드 메인 차트 중 하나인 '라디오 송' 차트에서도 지난주와 동일하게 10위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그동안 한국어 가사로 이뤄진 곡을 주로 발표해 미국 대중에게 곡이 쉽게 노출될 수 있는 창구인 라디오 방송에서 약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다이너마이트'는 전체가 영어 가사로 이뤄진 디스코 팝 장르 곡이기 때문에 발매 이후 지속해서 미국 라디오에서 노출 횟수가 늘었다.
미국 라디오 방송 횟수 분석차트인 미디어베이스가 지난 8∼14일 일주일간 라디오 방송 횟수를 집계한 결과 '다이너마이트'는 전체 노래 중 5위에 오르기도 했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로 미국의 권위 있는 라디오 차트에서 호성적을 거두면서 높은 진입 장벽을 허물고 미국 메인스트림에 안착했음을 입증했다"고 자평했다. 라디오에서의 선전 덕분에 이 곡은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도 장기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다이너마이트'는 이번 주 이 차트에서 24위를 기록했다. 지난주보다 14계단 떨어진 순위지만, 이 노래가 넉 달 전에 나왔다는 점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상당수의 캐럴이 상위권에 포진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선방한 순위다.
이 곡은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2위), '글로벌 200' 차트(5위), '글로벌 200(미국 제외)' 차트(3위)에서는 여전히 최상위권을 기록 중이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새 미니앨범 'BE'는 발매 3주 차인 이번 주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18위를 기록했다. 이 앨범은 발매 첫 주 이 차트에서 1위로 데뷔했고 2주 차에는 3위에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