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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코로나 라이브 &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실시간 집계 사이트를 통해 14일 오후 9시 40분까지 나온 신규 확진자 수는 총 755명이다.
코로나 실시간 집계 사이트 '코로나 라이브'에 따르면 지역별로 경기도는 전날(13일) 동시간 대비 90명 늘어 249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은 238명(전날대비 38명 증가)으로 경기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인천 49명까지 합치면 수도권에서만 529명이 나왔다. 특히 경기도와 서울은 여전히 200명대로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이다.
오늘은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는 현재까지 나오지 않았다. 다만 기존 집단감염에서 확진자가 추가됐고, 다른 지역까지 번져 확진자 수를 늘렸다.
당진 나음교회발 감염이 인근 시·군을 넘어 다른 지역으로까지 확산됐다. 14일 대전에서는 덕명동 소재 은혜교회 신도와 그 가족을 합쳐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10일 나은교회 신도들과 함께 서산시에 있는 라마나욧기도원을 방문해 예배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무허가 시설인 라마나욧기도원에 대해 서산시는 시설 폐쇄 명령을 내렸고, 11개의 다른 기도원에도 별도 해제 시까지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 상태다. 12일 이후 총 98명의 확진자가 속출시킨 나음교회도 폐쇄됐다. 대전시는 은혜교회 신도 23명 중 미성년자를 제외한 전원에게 과태료를 부과하고 고발할 예정이다.
인천에서도 기도원 행사에 참석했던 나음교회 관련 4명의 신도도 확진돼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충북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제천 11명, 충주·증평 각 2명씩, 청주·영동·음성에서 각 1명씩 추가돼 총 18명이 나왔다. 제천 확진자 11명 중 4명은 확진자가 나왔던 교회 관련 접촉자이며, 다른 4명은 전날부터 이틀간 6명의 확진자가 나온 종합병원 관련자다.
충주 확진자 2명은 격리해제 전 무증상 양성 판정을 받았고, 청주에서 확진된 20대는 충북도 산하 산림환경연구소 직원으로 방역 당국은 연구소가 있는 수목원 일대를 모두 폐쇄하고 직원 90명에 대한 진단 검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어제 기준으로 감염 재생산지수를 1.28 정도로 보고 있는데 이를 토대로 환자 수를 추계해보면 950명에서 1200명 사이의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주변을 몇 명까지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즉, 확진자 1명이 1.28명을 감염시킨다는 의미다. 전날 1000명대를 넘자 정 본부장은 "발생 이래 최고의 위기 상황으로 판단된다"며 심각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