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그 모바일’ 월 이용자 수 세계 1위... 매출·다운로드도 글로벌 톱10에

2020-12-1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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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애니, 2020년 전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 결산

크래프톤의 모바일 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하 배그 모바일)’이 전세계에서 월 이용자 수(MAU)가 가장 많은 게임에 올랐다. 한국에선 넥슨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MAU가 가장 높았고,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과 리니지M은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순위 1, 2위를 차지했다.

14일 모바일 분석 플랫폼 앱애니에 따르면 배그 모바일은 올해 MAU 세계 1위를 기록했다. 다운로드 순위는 세계 4위, 소비자 지출 부문에서도 7위를 기록했다. 3개 분야에서 상위 10위안에 든 게임은 배그가 유일하다고 앱애니는 설명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다운로드를 기록한 게임 앱은 ‘프리 파이어’, 소비자 지출 1위는 중국의 ‘왕자영요’가 차지했다.
 

배틀그라운드 이미지[자료=크래프톤 제공]

한국에선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MAU 1위를 차지했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넥슨이 지난 5월 출시한 모바일 레이싱게임이다. 2004년 출시된 인기 PC게임 ‘카트라이더’의 모바일 버전으로,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조작감이 특징이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출시 17일 만에 글로벌 누적 이용자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 게임은 이달 초 구글플레이가 선정한 ‘2020 올해의 베스트 게임’에 선정됐다.

배그 모바일은 이 게임에 이어 MAU 순위 2위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과 리니지M이었다. 엔씨소프트는 두 게임의 흥행에 힘입어 올해 3분기에 모바일게임 매출(3896억원)이 작년 대비 87%나 늘었다. 

넥슨의 다른 모바일게임 ‘V4’는 23단계 상승한 4위에 올랐다. 올해 출시된 ‘AFK 아레나’, ‘바람의나라: 연’, ‘뮤 아크엔젤’이 각각 6위, 7위, 10위를 기록했다.

앱애니 관계자는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모바일을 통해서 사회적 연결이 가능했기 때문에, 채팅, 친구 초대, 멀티플레이어 모드 등 소셜 기능이 도입된 게임들의 성과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모바일 게임은 문화 및 소셜 공간으로서의 역할이 커지면서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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