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강보합 속 하락 마감했다. 이날 개인이 1조원이 넘는 순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밀리며 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다 하락세로 전환하며 끝내 상승세로 돌아서지 못했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86포인트(-0.28%) 하락한 2762.20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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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0/12/14/2020121415452131832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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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지수가 강보합 양상을 나타낸 이유는 미국의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를 앞두고 우려감을 앞세운 외국인들이 일부 차익 매도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한국 증시는 FOMC와 유럽 및 미국의 정치 관련 소식에 따라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시장은 미국의 추가 부양책 및 예산안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이어 지고 있으나, 그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 또한 여전해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 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더 나아가 영국과 EU의 브렉시트 협상 결과도 주목해야 한다”며 “결과에 따라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 될 수 있으며 이는 달러 약세, 강세 여부에 따라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 수급에 영향을 줄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업종별로 비금속광물과 운수창고가 각각 -2.7%,-2.28%로 2%대의 하락률을 보였고, 건설업(-1.93%), 증권(-1.72%), 섬유의복(-1.72%), 의료정밀(-1.65%), 화학(-1.44%), 유통업(-1.19%), 기계(-1.1%), 철강금속(-1.05%), 은행(-1.04%) 등도 1%대의 하락률을 보였다. 반면 음식료업이 1.25% 올랐으며 운수장비(0.62%), 종이목재(0.52%), 전기전자(0.45%), 보험(0.33%), 통신업(0.32%), 의약품(0.25%) 등은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D램 업황 개선이 전망된다는 긍정적 전망에 삼성전자(0.54%)와 SK하이닉스(1.30%)가 상승했고, 삼성전자우선주도 0.87% 올랐다. 반면 LG화학(-1.86%), 삼성바이오로직스(-0.98%), 셀트리온(-0.97%), NAVER(-1.38%), 현대차(-0.53%), 삼성SDI(-1.26%), 카카오(-0.27%) 등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은 1.1포인트(0.12%) 오른 929.54로 장을 마쳤다. 개인은 40억원을 순매수 했고 외국인은 757억원을 샀다. 반면 기관은 560억원을 순매도 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에 제약·바이오주들이 상승세를 탔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 제약이 각각 1.32%, 4.32% 올랐고, 씨젠과 알테오젠이 6.91%, 1.14%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