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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1차 대유행' 당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해 골머리를 앓았던 대구광역시는 어느 지역보다 방역에 힘을 썼다. 하지만 대구시민들의 방역 의식이 조금 낮아진 탓일까. 교회에 이어 휘트니스에서도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와 비상이 걸렸다.
14일 오후 대구시는 수성구 범어동에 있는 라온휘트니스센터 지하 1층에서 수영강습을 받은 수강생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긴급재난문자를 보냈다. 이어 3일부터 13일까지 해당 센터에서 수영 강습을 받은 수강생에 대한 검사를 안내했다.
신규 확진자 중 달성군 영신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5명(신도 1명, 신도 접촉자 2명, 신고 n차 감염 2명)이다. 이로써 영신교회발 확진자는 45명으로 증가했다.
문제는 영신교회 관련 감염자가 경북 경산에서도 7명이 나오는 등 n차 감염이 진행 중이라는 것이다. 확진자들은 대구 8개 구·군에 분포돼있고, 경북 경산과 성주군도 포함돼 앞으로 확진자 수는 더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영신교회에서는 지난 11일 첫 확진자가 나왔다. 당시 교회 신도인 A씨는 1일부터 기침,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을 보였지만 4일과 6일 교회에서 진행된 찬양행사 등에 참석해 바이러스를 전파시켰다. 찬양행사 당시 A씨를 비롯해 다른 신도들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식사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코로나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 지난 2월 20일 신천지 대구 교회에서 38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후 3일 후인 23일 602명으로 단숨에 증가했다. 3월 15일까지 누적 확진자는 8320명까지 급증했고, 확진자 발생은 4월 초까지 이어졌다. 4월 5일이 돼서야 신규 확진자 수가 50명 이하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