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예산 전년比 11.2% 증액...'재도약' 발판 마련한다

2020-12-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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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디지털 혁신분야 및 지역관광 기반 구축 예산 '대폭' 늘렸다

[사진=문체부 제공]

2021년도 관광 분야 예산이 올해 예산(1조3449억원)보다 11.2% 증액된 1조4956억원으로 편성됐다. 문체부 전체 예산 증가율(5.9%)보다 2배가량 높고, 전체 정부예산 증가율(8.9%)보다도 2.3%포인트(P) 높은 수치다.

문체부는 배정된 예산으로 코로나19에 고사 직전에 처한 관광업계를 지원하고, 코로나 이후 관광산업 발전 기반 조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내년 관광예산은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본 관광업계 지원 예산 확대를 비롯해 관광환경 변화에 대응 기반 마련, 지역관광 기반 구축 사업 본격화 등에 초점을 맞췄다.

◆관광업계 지원예산 확대

관광업계 지원 예산은 올해 6265억원보다 21.4% 증액한 7603억원을 편성했다.

내년 관광 분야 최우선 과제는 코로나19로 전례 없는 위기를 맞은 업계를 지원하는 것이다.

코로나19 위기가 장기화하면서 여행업계, 호텔업계 등의 어려운 상황이 쉽게 호전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문체부는 투·융자를 확대하고, 관광기업 육성 및 창업 지원을 위한 예산을 증액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피해가 심한 여행업계가 디지털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상담(컨설팅)과 종사자 교육을 위한 예산(50억원)을 별도로 편성했다.

예산 배정 내용은 △관광기금 융자 490억원 확대한 5940억원 편성 △관광기업 육성펀드 출자금 150억원 확대한 450억원 편성 △창업지원 및 벤처기업 육성예산 230억원 늘린 745억원 편성 △여행업계 생태계 전환 50억원 신규 편성 △숙박할인권 신규 418억원 편성 등이다.

◆안전‧디지털 혁신 분야 예산 117.2% 증액

안전과 디지털 혁신 분야 예산은 올해 179억4000만원보다 117.2% 늘린 389억6800만원으로 확정했다.

코로나19는 관광산업에 큰 타격을 입힌 것은 물론, 4차 산업혁명 등으로 관광 흐름의 변화를 가속해 왔다. 특히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안전 확보가 여느 때보다도 중요해졌고, 관광과 기술과의 융·복합, ‘디지털 관광뉴딜’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에 문체부는 안전과 디지털 혁신 예산을 확정 짓고, 스마트 관광 활성화 예산을 올해 157억1200만원에서 내년 301억7200만원으로 두 배가량 늘렸다. △안전한 숙박환경 조성을 위한 안전진단 상담(컨설팅) 지원 예산 36억원 신규 편성 △관광 분야 연구개발(R&D)예산은 39억9600만원 편성(17억6800만원 증액) △관광한국 실감콘텐츠 제작 신규 12억원 편성 등을 확정했다.

◆지역관광 기반 구축 사업 예산도 108.6% 증액

지역관광 기반 구축 사업 예산도 올해 565억1800만원보다 108.6% 늘린 1179억4800만원을 편성했다.

수도권에 집중되는 방한관광객 수요를 지역으로 확산하기 위한 5개 관광 거점도시 육성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화한 데 따른 결정이다.

특히 △관광거점도시(159억원→383억원) △중부내륙권 관광 개발(58억1800만원→88억4600만원) △서부내륙권 관광 개발(199억3200만원→411억4400만원) △충청 유교문화권 관광 개발(119억8800만원→241억7800만원) 등 관광 개발 사업 예산을 크게 확충했다.

쇼핑‧교통‧안내 등 지역관광 서비스 혁신을 위한 관광 편의성을 높이는 예산도 기조 28억8000만원에서 54억8000만원으로 대폭 늘렸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관광예산 편성을 통해 코로나19로 전례 없는 위기를 맞고 있는 관광산업이 최대한 버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 재도약·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사업별 구체적인 추진 방안과 제도 개선 방안 등을 조속히 마련해 차기 국가관광전략회의 등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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