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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코로나 속 '노마스크 와인 모임'…논란 일자 사과.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식당 모임에서 마스크를 벗은 채 여러 사람과 함께 와인을 마시는 자신의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가 논란이 되자 삭제했다. 나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속에 비난 여론이 일자 "위기 상황에 사려 깊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의원은 최근 자신의 SNS에 지난 7일 식당에서 지인 5명과 식사 중인 사진을 올렸다. [사진=연합뉴스]
①지인 5명과 식사...“사려 깊지 못해”
윤 의원은 지난 7일 지인 5명과 식사 중인 사진을 올렸다. 6명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사진 한 구석에는 와인 한 병이 놓여 있었다. 윤 의원은 “길 할머니 생신을 할머니 빈가슴에 새기며 우리끼리 만나 축하하고 건강 기원, 꿈 이야기들 나누머 식사”라는 글을 사진과 함께 올렸다.
그러나 코로나19 상황 속에 와인 모임을 가진 것을 두고 비난 여론이 일자 윤 의원은 사진을 삭제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라는 엄중한 위기 상황 속에 사려 깊지 못했던 부분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야권에선 윤 의원을 비판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윤 의원은 치매 증상이 있는 위안부 피해자의 성금을 가로챈 준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면서 “그 피해 당사자가 길 할머니다. 재판받는 억울함에 할머니를 조롱한 것으로 비친다”고 지적했다.
허은아 의원도 “코로나19로 온 나라가 멈춰버린 이때 국회의원이란 신분으로 위안부 할머니 생신을 들먹이며 우아하게 와인을 마시는 윤미향의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면서 “국민의 혈세와 위안부 할머니들의 피를 빨아먹는 흡혈 좌파의 기괴함에 공포심마저 든다”고 했다.
③길 할머니 실제 나이는 92세
윤 의원은 길 할머니의 94번째 생신을 기념하기 위한 모임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실제 1928년생인 길 할머니는 92세로 알려지며 빈축을 샀다.
지난해 정의기억연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길원옥 할머니 생신잔치’라는 제목의 게시글에는 “오늘은 길원옥 할머니 생신이십니다. 28년생, 만으로 91세 되시는 날”이라고 적혀있다. 2018년 11월 30일에 올라온 사진에도 ‘길원옥 할머니의 90번째 생신을 축하합니다’라고 쓰여 있다.
④본인 생일이었나?
온라인상에선 12월 7일이 윤 의원 생일과 일치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윤 의원은 10월 23일인데 이를 음력이라 가정하고 양력으로 변환하면 12월 7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윤 의원이 2018년 11월 30일 길 할머니 구순 잔치에 올린 글을 보면 “1928년 12월 4일 음력으로 10월 23일 그날을 지울 수만 있다면”이란 내용이 나온다.
2018년 11월 30일은 음력으로 10월 23일로, 올해 윤 의원이 논란이 된 와인 모임을 한 날도 음력으로 10월 23일이다. 윤 의원이 구순잔치 글을 올렸다는 점에서 지난 7일이 길 할머니의 생신은 맞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