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김태오 현 회장 차기 회장에 재선임

DGB금융그룹이 김태오 현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단독 추천했다.

11일 DGB금융은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회의를 개최하고 차기 이 같이 결정했다.

회추위는 내부 규정에 따라 지난 9월 23일 경영승계 개시를 결정했다. 이어 지난달 27일 김태오 현 회장, 임성훈 대구은행장, 유구현 전 우리카드 대표이사를 최종 후보군(Short List)으로 선정했다.

금일 개최된 회추위에서는 최종 후보군을 대상으로 발표 및 심층면접을 실시하고, 후보자가 제시하는 미래비전과 경영방침 등을 심사했다. 심층 면접 결과와 회추위 위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그룹을 이끌어갈 적임자로 김태오 現 회장을 최종 선정했다는 게 그룹 측 설명이다.

관련기사

• DGB캐피탈, 라오스 소액대출 법인 설립…계열사 시너지 기대
• DGB금융, 금융권 최초 사외이사 교육 프로그램 도입…전문성 제고

김 회장은 취임과 함께 위기의 시발점인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CEO 육성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조기에 조직을 안정화 시킴으로써 위기 극복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을 평가받았다. 이와 함께 디지털·글로벌 사업의 가속화로 미래성장 기반을 확보하였을 뿐만 아니라 하이투자증권의 성공적인 인수로 대구은행에 치우쳐 있던 그룹의 수익 구조를 다변화함으로써 양호한 실적을 달성한 점도 인정받았다.

이날 회추위에서 김 회장은 그룹 포트폴리오 확대, 효율성에 기반한 수익 극대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추진 가속화, 인도차이나 진출 가속화, 신뢰받는 그룹 등으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미래 비전을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제시했다.

김 회장은 2021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재선임될 예정이다.

권혁세 회추위 위원장은 "DGB금융의 미래 비전을 명확히 제시하고, 취임 이후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온 김 회장의 뛰어난 경영 능력과 CEO로서의 훌륭한 인품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재임 기간 동안 이룩한 성과를 토대로 경영의 영속성을 확보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불확실성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적임자라는 부분에 위원들의 의견이 일치했다"라고 밝혔다.

[사진=DGB금융지주 제공]